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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OSTS

  1. 2006/07/05 쓸데없는 블로그의 글들 (3)
  2. 2006/07/05 UCC
  3. 2006/07/04 Eefoof.com의 사용자 수익 공유 모델
  4. 2006/04/08 네이버 UX 테스트

쓸데없는 블로그의 글들

Posted 2006/07/05 03:00
하루에 수 백 개의 글을 읽지만 블로그에서 생산된 글 중 쓸모가 있는 글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몇 달 사이엔 거의 쓸모가 없을 정도다. 그들이 생산하는 제목(subject)은 일반 기자들이 쓰는 기사에 비해 훨씬 달콤하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제목의 진중함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 요즘 블로거들이 배운 것이라곤 제목을 달작지근하게 쓰는 기술 뿐인 듯 하다.

어떤 글의 개별적이며 개인적인 가치에 대해 하는 말이 아니다. 모든 글은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 그러나 모든 글이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다. 사회적으로 생산되지 말아야 할 글이 단지 '블로거의  글'이라는 이유로 유통되고 있다. 우려되는 상황이며 직접적인 제어가 필요하다고 본다. 소위 메타 블로그라는 블로그 글 유통 채널이 이런 문제를 확대하고 있다. 올블로그, 블로그 코리아, 블로그 플러스, 미디어 몹 등 온갖 메타 블로그가 검증되지 않은 글을 단지 '블로거의 글'이란 이유로 온라인에 유통하고 있다. 그들이 후회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현재 블로그를 통해 유통되는 대부분의 글은 '글'이라고 취급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열하고 의미없다. 이것은 개인적인 의미가 아니라 사회적인 의미다. 또한 글 자체의 개인적인 가치와 관련없는 이야기다. 많은 글이 단지 개인적인 의미를 갖는 복제일 뿐이며, 또 다른 글들은 어떤 이슈에 대한 '읽어야만 알 수 있는 평가'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콘텐트 유통 채널을 장악하기 위해 무의미하게 확대를 조장하는 웹 서비스가 남발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웹 2.0 서비스라는 허울에 기대어 자신의 의미를 포장하고 있다. 난감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다. 이들은 의미없는 데이터를 단지 유통함으로써 자멸할 것이다. 결국 남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데이터, 검증된 글과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이런 결과 때문에 검색은 점점 더 중요한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검색의 역할은 점차 정보의 숲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를 헤치고 적절한 정보를 찾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가치 판단을 할 수 없는 글의 양이 증가하는 것보다 그런 글을 판단하고 재정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사회적 의미와 관계없이 전체 글의 양이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이지만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글을 재정리하는 것은 또 다른 서비스가 필요하다. "무엇이 정말 남겨둘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것에 대해 대답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을 생성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ps : 이 글을 또한 '모든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독해력을 증대시키라는 충고와 함께 "내가 읽은 블로그의 글"이라고 덧붙여 설명한다. 정말 이런 설명을 매번 해야 하는 건 귀찮다고 밖에 할 수 없다.

UCC

Posted 2006/07/05 01:44
알다시피 지난 4월, UCC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각종 뉴스 사이트에는 UCC의 약어를 제멋대로 표기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한 이후에 각종 뉴스 사이트에 UCC를 언급할 때 대개 2가지로 표기가 정리되었다.

- User Created Content
- User Created Contents

정확한 표현은 하이픈(-)을 넣은 "User-Created Content"가 맞다. Contents도 해석에 따라 맞을 수 있지만 집합 명사인 User를 사용했기 때문에 댓구상 Content를 쓰는 게 맞다. 물론 내가 쓴 글 때문에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혼란을 정리하는데 작은 도움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것마저 '블루문의 잘난 척'이라고 생각한다면 할말 없음이다.

UGC(User Generated Content)는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약어가 아니다. 반면 국외에선 이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 더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efoof.com은 매달 각 콘텐츠의 페이지 뷰를 집계한 뒤 사이트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산정해 광고 수익을 지급하기로 했다. Eefoof.com은 "계좌가 25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페이팔을 통해 송금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몇 %를 지급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from : 동영상 UCC Eefoof "콘텐츠 제공자와 수익공유", 아이뉴스24)


Eefoof.com은 그리 훌륭한 서비스로 보이지 않으며 또한 "우리는 수익을 배분한다"를 너무 부각하고 있다. 수익의 분배가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지 못한다. 더구나 eefoof.com과 같은 수익 모델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올리는 콘텐트의 양과 질에 의해 구현되는 시스템이므로 더욱 더 수익 모델 자체는 서비스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힘들다. 왜냐면 사용자 수익 공유 모델은 "수익 때문이 아니라 서비스 때문"에 구현되는 부차적인 것이며 또한 인프라스트럭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경우 반드시 사용자에게 수익을 돌려 주는 프로세스가 포함되어야 하는 건 정석이 될 것이다. 현재도 사용자들에게 무한대의 공간을 제공하는 식의 '무료 서비스 정책'으로 수익 배분을 대치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오래지 않아 이런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어? 여긴 왜 돈 버는 기능이 없지?"

마치 모든 쇼핑몰에 지불 결재 기능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제공한 콘텐트로 서비스를 구성하는 웹 서비스 또한 콘텐트를 사고 파는 기능, 광고를 붙일 수 있는 기능, 광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필수적인 것으로 포함될 것이다. 2006년은 지속적으로 누적된 사용자의 요구가 인프라스트럭처로 구현되는 시기다. 생각해 보라, 10여 년전에 한국인들 중 온라인에서 지불 결재를 하여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금은 매우 당연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실질적인 변화의 시기에 서 있다. 그걸 깨닫는 자는 새로운 준비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 자는 개척의 시대를 또 한 번 놓치게 될 것이다.

덧붙임 ::

소위 지역 케이블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케이블 방송 사업자(SO)가 7월 20일부터 기간통신사업자로 전환됨으로써 망간 비용을 추가 지불하게 된다. 지역 케이블 인터넷의 원가 상승이 예측되는데 이에 대해 SO는 한동안 허리띠를 졸라 매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SO야말로 사용자와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업체 중 하나다. 허리띠를 졸라 매는 소극적 방안은 언젠가는 가입자에게 비용을 떠 넘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SO들이 사용자와 수익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수익 모델을 공격적으로 구축한다면 신규 가입자 확보와 함께 비용의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네이버 UX 테스트

Posted 2006/04/08 17:08

실험자는 이 테스트의 이름을 '네이버 의존도 검사 결과'라고 붙였으나 실제로 이것은 User Experience 테스트에 훨씬 근접하다. 그가 올린 글을 자세히 읽어 보면 속았다는 걸 안 동료들이 항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정도였을 지 모르겠으나 사용자들이 네이버의 데이터를 다른 곳에 인용할 때 막연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이익과 직결되는 데이터라면 네이버에서 찾은 데이터와 다른 곳에서 찾은 데이터를 비교하고 신뢰성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번 경우엔 레포트를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찾은 데이터를 비교 확인하고 뭔가 이상하다는 눈치를 챘을 것이다.

어쨌든 이런 자료는 꽤 재미있다. 과학성이 결여된 조사이긴 하지만 포커싱 그룹 인터뷰(FGI)에 필적할 정도로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다만 그가 좀 더 확실한 실험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가 낚시질 글이라고 밝힌 포스트를 보면 사용자 패턴을 1 depth에서 분석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여 레포트로 직접 제출해도 될 정도로 공개한 후 동료들이 얼마나 그 내용을 복사하여 사용했는 지 확인해 본다면 매우 재미있었을 것이다. 아마 이런 명제의 일부를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네이버 검색 사용자들은 네이버의 UCC를 신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