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콘텐트오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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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19 네이버 아이템 팩토리 - 아이템 전면 무료화 (2)
  2. 2006/03/29 미니홈피로 돈을 번다, 싸이월드의 애드보드 (4)
  3. 2006/03/15 깐 마늘과 콘텐트 오픈 마켓 (3)
네이버는 카페, 블로그 등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아이템 팩토리>를 오픈한다. 이것은 지난 5월 NHN 이람 유닛장과 이메일 인터뷰 중에 나왔던 '홍대 앞 프리마켓의 컨셉으로 변화 중'이라는 것이 현실화된 모습이다. 당시 인터뷰를 통해 이람 유닛장은 게임 콘텐트 판매처인 게임샘을 폐쇄하며 실제로 초기에 기획했던 아이템 판매 모델이 상당한 난관에 부딪쳤음을 자인한 바 있다.
(참조 : 네이버는 왜 게임샘을 폐쇄했나?)


이번 <아이템 팩토리>는 웹 서비스 제공 업체가 주요한 수익 모델로 내세우고 있던 '디지털 아이템 판매' 방식의 전면적 변화를 추구하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이 서비스의 베타 기간 동안 배경음악을 제외한 카페나 블로그에서 유료 아이템이 전면 무료화한다. 경쟁업체인 다음의 경우 이미 지난 12월 블로그 스킨과 아이콘 등 유료 아이템을 전면 무료화한 바 있다. 일반인의 상상과 달리 디지털 아이템의 수급과 보장을 위해 발생하는 비용이 예상보다 높고 수익은 오히려 낮은 편이다. 더 중요한 문제는 현재와 같은 일방의 공급 체계로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NHN은 작은 수익을 포기하고 <아이템 팩토리>와 같은 콘텐트 오픈 마켓을 지향하기로 결정한 듯 하다.
(참조 : UCC와 콘텐트 오픈 마켓의 가격 정책)

네이버 <아이템 팩토리>에서 어떤 상품을 어떤 가격 정책으로 판매할 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G마켓이나 옥션과 같은 현재 오픈 마켓 시스템을 차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블로그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마켓(market)이 되어 자신이 제작한 스킨이나 아이콘 등을 판매할 사람과 살 사람을 연결시켜 주고 수익을 취하는 것이다. G마켓이나 옥션과 같이 상품 등록 자체는 무료로 하고 메인 페이지 노출과 같은 광고 상품을 팔거나 거래가 발생했을 때 수수료를 받는 형태가 될 것 같다.


<아이템 팩토리>는 그 이름이나 컨셉에서 싸이월드가 준비 중인 C2 프로젝트에서 추구하는 바와 매우 비슷하다. 싸이월드는 새로운 싸이월드를 준비하며 그 과정을 공개하는 웹 사이트의 이름을 <싸이월드 팩토리>로 명명한 바 있다. 또한 싸이월드도 현재 폐쇄적 시스템인 미니홈피를 개선하며 사용자들이 생산한 아이템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싸이월드의 새로운 시스템은 개방성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미니홈피의 폐쇄성에 의존한 아이템을 판매 구조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 때문에 콘텐트 오픈 마켓 형태의 콘텐트 시장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제 막 서비스 개발에 들어간 상태에서 경쟁사가 선수를 쳐 버린 것이다.


이번 네이버의 <아이템 팩토리> 발표로 인해 싸이월드의 새로운 버전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그러기엔 새로운 프로젝트는 너무 많이 진행되었고 또한 일정을 수정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템 팩토리>는 독립적인 서비스라기 보다는 네이버가 그 동안 제공해 온 각종 멀티미디어 관련 서비스를 연결시키는 일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매개고리이기 때문이다. <아이템 팩토리>는 네이버 붐의 오이깎기나 카툰 일기, 사진 편집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좀 더 확대된 멀티미디어를 다루는 사용자의 경험치 증가분을 마켓(market)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아이템 팩토리>로 인해 늘 한 걸음 느린 SK컴즈 조직의 문제점이 다시 드러났다고 볼 수도 있다. 그것이 고민이 깊기 때문인지 결단이 느리기 때문인지 자문해 볼 일이다.
한 블로거에 의해 SK커뮤니케이션즈가 기획했던 미니홈피를 통한 광고 모델 제안서가 공개되었다. Adboard(애드보드)라는 이름의 이 상품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하단에 텍스트 형태로 노출되는 광고 상품이다. 이 광고 상품 제안서는 미니홈피를 통한 광고와 수익 분배 모델을 설명하고 있었다. 2006년 1월 경 기획된 이 상품은 몇몇 광고 파트너에게 제안서가 배포되었으나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싸이월드 운영사, 이하 SK컴즈) 내부의 상품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결정으로 실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애드보드'의 관계자인 SK컴즈 이마케팅 기획팀 김영목 차장은 전화 통화를 통해 아이템 자체가 전면 재검토 중인 상황에서 해당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어 당황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또한 이 광고 상품이 기획되었고 몇몇 광고 파트너에게 소개한 적은 있으나 2주일 전 광고 아이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제안서에 포함된 형태의 상품은 아예 나오지 않을 수 있으며 언제 어떤 식으로 광고 상품이 나올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SK컴즈는 싸이월드를 통한 광고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러나 '애드보드'라는 미니홈피를 통한 사용자 수익 분배 모델을 SK컴즈가 내부적으로 고민했고 실제로 구체적인 상품 형태까지 고민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비록 외부로 유출된 기획안은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하지만 SK컴즈가 싸이월드를 통해 어떤 광고 수익 모델을 고민했는 지 참조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었다. SK컴즈의 요구에 의해 이미지는 표시하지 않았다.

이 소개서는 미니홈피 광고 모델의 특징을 3가지로 이야기하는데, "타겟 마케팅/CPC/수익분배"가 그것이다. 구글의 애드센스와 유사한 모델로 기획한 듯 하다. 흥미로운 기능은 "애드보드를 신청한 1촌"을 대상으로 한 타게팅 기법이다. 친근한 관계인 "1촌"에게 자신의 광고를 보도록 요구하는 기능이다. 광고 수익 모델을 매우 민감한 인적 관계인 "1촌"에 적용한 것은 SK컴즈의 도전적 태도를 반영한다. 이미 덩치가 커질데로 커버린 싸이월드가 SK컴즈의 수익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길 바라는 내부적 요구가 반영된 듯 하다.

그러나 이 광고 모델은 극단적인 도전은 피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배분하는 광고 수익의 형태가 싸이월드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이기 때문이다. 도토리를 현금화하는 것은 SK컴즈 사용자 약관 위반이다. 사용자는 광고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도토리를 받게 된다. 만약 이 광고 모델이 사용자의 적극적인 호응과 광고주 확보를 통해 활성화될 경우 "도토리 현금화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을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 아이템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웹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이용한 도토리를 할인 판매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소개서에 따르면 최초 20만 명 정도의 활동적인 싸이월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드보드를 집행될 계획이라고 한다. 광고를 집행하고 싶은 광고주는 구좌 단위로 광고를 구입해야 한다. CPC(Cost Per Click)로 집행되며 한 번의 유효한 클릭에 대해 광고주는 일정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은 오버추어의 모델을 차용한 것이다. 소개서에는 부정 클릭에 대한 나름의 대안을 준비했다고 말하고 있다.

만약 애드보드가 실제로 집행된다면 광고주 풀(pool)은 타운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기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 싸이월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집행할 것이다. 또한 예측할 필요도 없이 각종 치트(cheat)와 광고의 헛점을 이용한 악성 광고장이들이 등장할 것이다. SK컴즈는 이들의 공격을 어떤 식으로 막아내며 새로운 광고 모델을 싸이월드에 안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 지 궁금해졌다.

비록 이 유출된 소개서에 대해 현재 SK컴즈는 "집행 예정이 없으며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시사하는 바는 있다. 타 포탈 경쟁사가 텍스트 매칭 등을 이용한 "내부 커뮤니티 광고 모델 적용"을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을 즈음에 SK컴즈가 선제 공격을 위한 칼을 갈았다는 것이다. 만약 SK컴즈가 애드보드를 집행했다면 선제 공격을 받은 경쟁 포탈들은 적절한 응대를 해야 할 것이며 지금까지 보다 더욱 빠르고 공격적으로 사용자들과 함께 하는 광고 모델을 공개하게 될 것이다.

포탈의 변화는 시작되었다. 오래지 않아 블로그나 미니홈피에서도 광고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작은 규모지만 사용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네트워크가 탄생할 것이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사용하는 게 단지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콘텐트 오픈 마켓(Content Open Market)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 콘텐트 오픈 마켓 : http://www.i-guacu.com/202

깐 마늘과 콘텐트 오픈 마켓

Posted 2006/03/15 20:57
대형 할인 마트의 식품 코너에 가면 "깐 마늘"을 볼 수 있다. 마늘을 까서 씻은 후 조그만 비닐 포장지에 담겨 있다. 이것의 가격은 까지 않은 마늘에 비해 비싸다. 유사한 것으로 깐 양파, 깐 밤, 손질한 대파와 같은 것도 존재한다. 재래 시장에서 농수산물을 팔 때 그것을 손질해서 주는 건 일종의 서비스였다. 반면 기업화된 할인 마트에서는 새로운 상품이 되었다. 소비자는 마늘과 밤과 양파를 까는 비용을 지불하는데는 인색하지만 새로운 상품으로 깐 마늘, 밤, 양파를 사는 것에는 큰 거부감이 없다. 서비스와 상품이 결합하여 새로운 상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유망한 신규 마켓 플레이스로 주저없이 추천하는 콘텐트 오픈 마켓(Content Open Market)도 이와 유사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이 가진 기술, 지식은 무형이며 한 인간을 통해 통합적으로 집적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시간 단위로 직접 사는 것은 고전적인 형태의 시간제 비용 산정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콘텐트 오픈 마켓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려면 무형의 지적 자산과 시간 그리고 산출물이 각각 팔리는 것이 아니라 통합되어 하나의 새로운 상품으로 나와야 한다.

여전히 까지 않은 마늘을 사는 사람도 있고 깐 마늘을 좀 더 비싸게 사는 사람도 있다. 어떤 깐 마늘은 "무공해 농산물"이라는 이름도 붙어 있다. 상품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어야 콘텐트 오픈 마켓은 현실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