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싸이월드 US 철수

Posted 2008/11/03 09:36
오는 12월 SK컴즈는 싸이월드 미국 지사를 철수하기로 했다. 웹 사이트는 국내에서 운영 관리하며 명맥을 유지할 전망이다.








SK컴즈의 해외 법인 철수는 예견되었던 일인데 차일 피일 미루다 국내 경제 상황의 악화와 특히 원화 대 달러 환율은 급등으로 전격 철수를 결정하게 된 듯 하다. SK 그룹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경제 하락세에 대비한 긴축 경영의 일환으로 그룹사에 대한 조직 개편을 요구한 상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6일 임원회의에서 "SK 사업구조는 환율·유가·금리 등 3대 지표에 민감하므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나리오 경영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시나리오 경영(
Scenario Management)이란 경영 기법 중 하나인데 향후 발생 가능한 어떤 상황을 예측하여 진행 상황을 시나리오(각본)처럼 구성한 후 대처하는 방법을 말한다.

싸이월드 US의 법인 철수는 단기 성과 지표에 의해 결정된 것은 아니고 그 동안 싸이월드 US가 북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주요한 이유로 판단한다. 또한 신규 서비스 진출이 아닌 국내 서비스의 영문판 제공으로 결국 지사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은 '서비스 수출'이라는 관점에 대한 비판을 제기할 수 있다. 기존 성공 사례의 수출이 아닌 신규 서비스의 해외 진출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미다.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세컨드라이프 등 강력한 현지 경쟁자가 존재하는 시장에 진입하는 수단으로 싸이월드의 영문 버전은 경쟁력이 매우 약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한다. 경영적 관점에서 북미에 SNS 마켓이 생성되는 시점에 시장에 개입하는 포지셔닝 전략이 의미있게 느껴졌을 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전략의 허술함을 증명하게 된 셈이다.




** 관련 글 : 싸이월드 해외 사업의 미래

싸이월드 해외 사업의 미래

Posted 2008/03/28 21:27
싸이월드는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 서비스다. 회원 수만 1천 4백만 개가 넘고 국내외에서 한국의 웹 2.0 서비스를 언급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서비스다. 싸이월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유사한 서비스를 수출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서비스의 미래가 매우 불명확하다.






몇 개월전 SK communications(SK컴즈)는 싸이월드 유럽 서비스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에서 싸이월드의 다른 해외 서비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이 발표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SK컴즈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은 해외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 진입을 발표했다. 의아한 느낌이다. 한쪽에서는 웹 서비스를 철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몇 주전 SK텔레콤은 중국 현지 게임 업체를 인수합병할 계획이 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싸이월드는 2008년 현재 미국, 중국, 대만, 베트남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서비스 중 어떤 것도 괄목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럽 서비스는 이미 철수를 결정했고 글로벌 서비스 리스트에서 빠져 있다. 미국 서비스를 강화한다며 SK컴즈의 전 대표이사인 유현오 사장을 보내기도 했지만 실상 유현오 사장이 미국으로 간 이유는 싸이월드 USA의 강화와 별 관련이 없는 것 같다. 그보다 SK텔레콤의 인터넷 사업에 대한 전략 변화와 더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SK텔레콤이 과거에 그랬듯 자회사에 대한 직접적 개입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대놓고 이야기하자면 내부적인 권력 다툼이 문제의 핵심인 듯 하다. SK텔레콤의 권력 다툼과 SK텔레콤이 자회사의 사업에 개입하는 이야기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일단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 대부분은 대외비를 전제로 습득한 것이라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내가 이런 언급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드러나는 현상이 있다. SK C&C가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접는다고 이야기한 지 한 해가 지나지 않아 SK텔레콤이 중국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의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건 단지 그룹사의 커뮤니케이션 결여라고 좋게 이야기할 수 없다. 이런 사례는 매우 많고 그런 바보같은 삽질의 이유로 가장 타당한 것은 내부 권력 다툼이다. 이 정도만 이야기하려고 한다.


싸이월드 글로벌 서비스의 미래, 즉 해외사업의 미래는 불투명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부정적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 중 핵심적인 이유는 이 사업이 SK컴즈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SK컴즈 임원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매우 불쾌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 몇년 간 사업의 진행 역사를 돌이켜 보면 SK컴즈의 사업은 결코 SK텔레콤의 인터넷 사업에 대한 사업 기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의 사업을 지켜보다 '더 이상 이렇게 내버려둬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생기면 일단 자회사의 사업을 축소하게 만든다. 그 이후 직접 개입하여 사업을 진행하거나 사업을 중단하고 매각해 버린다. SK텔레콤이 강력하게 지원했던 와이더댄닷컴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결국 독립 기업으로 1차 정리를 한 후 매각 절차를 거쳤다.


싸이월드 글로벌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다. 특히 웹 서비스 기획자나 IT 분야에 대한 분석가들은 서비스의 질이나 구성 형태로 싸이월드 글로벌의 미래를 예측한다. 좋게 예측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싸이월드 글로벌의 미래는 예측하려면 SK텔레콤의 의지를 예측하는게 훨씬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SK컴즈가 뭐라고 하든, 분석가들이 뭐라고 하든 관계없이 SK텔레콤은 항상 그들의 관점에서 그룹사 관련 서비스들의 미래를 결정해 왔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그룹사 소속 웹 서비스에 대해 그리 낙관적이지 않고 SK컴즈의 최근 구조 개편과 경영진 인사 조정에서 드러나듯 노골적으로 직접 개입하고 있다. 웹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가 부족한 이들의 개입은 결국 싸이월드 글로벌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할 수 밖에 없다.

싸이월드 글로벌 서비스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예측은 서비스의 사용성이나 호응도로 서비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믿지 못하겠다면 시간을 좀 더 두고 지켜보면 될 것이다.

싸이월드에 대한 소식

Posted 2008/03/10 19:13

최근 소식이 뜸하던 싸이월드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 싸이월드 유럽 법인 철수 예정

"...철수를 결정한 유럽법인을 포함해 6개 해외법인 모두 적자를 기록, 작년만 해도 해외지분법손실은 189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손실이 336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엠파스 합병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외 대부분의 손실이 해외에서 발생..."

- 싸이월드 보안 강화용 OPT 도입

"OTP(One-Time Password)는 싸이월드 로그인 시 휴대폰으로 매번 새로운 1회용 비밀번호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보다 확실한 개인정보 보호를 원하는 회원들이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 3D 싸이월드는 뭐하고 있나?

"김창권 연구원은 "주력부문인 `싸이월드`의 매출 감소와 전자상거래, 글로벌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으로 지난해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하지만 올해는 3D 미니 라이프 개시, 해피클릭 서비스 확대, 오픈마켓 사업 정리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유럽 법인의 철수와 SKT의 중국 시장 진출, <11번가> 서비스 개시 등은 다소 상충되는 느낌도 있지만 유럽 법인을 비롯한 글로벌 SNS 사업에 대한 비판적 견해가 회사 내외부에서 많았음을 볼 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보안 강화용 OPT 서비스 도입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이걸 월 500원의 정액제 유료 서비스로 운영한다는 건 좀 이상한 것 같다. 물론 SMS를 통해 인증을 주고 받으니 그 비용을 청구한다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OPT는 결국 싸이월드가 웹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걸 유료로 제공한다면? 유료 서비스를 쓰지 않는 사람은 보안 문제에 노출되어도 관계 없다는 말인가.

3D 싸이월드를 작년 12월에 베타 오픈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 이야기조차 찾기 힘들다. 주식 분석가 중 한 명이 <3D 미니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이 서비스를 간단히 언급한 정도인데 사실 이것도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최근 '싸이월드'라는 키워드로 검색되는 뉴스 중 현황과 전망 관련 기사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것이 많은 듯 하다. 웹 서비스라는 것도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일종의 '생명 주기'를 갖고 있다. 싸이월드의 생명 주기는 어디에 있는 걸까? 노화한 신체를 새로운 장기로 교체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어쩌면 싸이월드는 몇몇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거나 사용성을 개선하는 정도로 생명력을 연장시킬 수 없는 상황에 와 있는 지 모른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실시간 인기 키워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연예 관련 기사다. 누가 누구를 사귀었고 누가 누구와 헤어졌고 누가 누구를 모함했고... 이런 류의 소위 3류 찌라시 가쉽 기사말이다.

그런 현상을 반영하듯 오늘도 변함없이 포탈에서 인기 절정의 키워드는 "아이비"다. 아이비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제발 기자들은 소설 좀 그만 쓰라"고 한 마디 남겼나보다. 지금 아이비씨의 미니홈피는? 바보가 아닌 바에야 아침에 올렸던 글은 삭제하고 폐업 상태다.


회원수만 2천만 명이 넘었다는 싸이월드. 그리고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체인 SK communications (줄여서 SK컴즈)는 오래 전부터 남모를 고민이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혹은 유명인은 늘 존재한다. 그런데 왜 그들의 미니홈피 - 그들의 사생활이 아주 잘 나타나 있는 - 를 SK컴즈가 운영하는 포탈 서비스인 네이트에서 찾지 않고 이버에서 찾느냐는 말이다. 2007년 11월 한국에서 살고 있는 네티즌들은 무슨 사고가 터지고 그것이 하필이면 어떤 사람에 대한 것이면 십중 팔구는 그 사람의 미니홈피를 찾는다. 박철, 옥소리 사건을 들었다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지 않나?

'박철이랑 옥소리 미니홈피에 가봐야지. 거기엔 뭔가 다른 이야기도 있을 수...'

그런데 박철과 옥소리의 미니홈피를 모른다. 어디서 검색할까? 네이버다. SK컴즈 입장에서는 환장할 일이다. 미니홈피 서비스는 우리가 제공하는데 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냐는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네티즌 개개인이 친구와 관계를 맺거나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미니홈피를 쓸 것이다. 미니홈피에 글을 쓸 때는 SK컴즈의 '싸이월드'를 쓸 지 몰라도 검색을 할 때는 네이버에서 하는 것이다. 검색을 한다는 것은 정보를 찾는다는 본질적 의미도 있지만 궁금할 때 물어 본다는 훨씬 원초적인 의미가 있다.

네이버의 검색 결과가 네이트보다 낫고 여러 번 그런 결과를 경험하다 보니 이젠 미니홈피를 찾을 때 네이트나 싸이월드로 가지 않고 처음부터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 버린다. 게다가 네이버는 그 결과를 잘 보여준다. 가끔은 네이버가 싸이월드 유명인의 주소를 모두 저장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착각도 한다.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을 '아이비'라고 입력하면 '아이비 미니홈피'라고 추천해 준다. 게다가 아래엔 아이비 미니홈피부터 관련 이슈에 대한 사이트까지 줄줄이 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에도 SK컴즈는 이런 고민을 했다. 우리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데 왜 자꾸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들어오냐고? 2007년도 SK컴즈는 이런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런 고민이 의미가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번 달에 엠파스와 인수합병이 되어 버린 네이트가 제대로 여전히 검색 결과에서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이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비록 SK컴즈가 소유하고 있더라도 이슈를 검색하는 시작은 네이버다. 이런 문제를 SK컴즈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2년 전부터 계속 그랬듯 답답하다는 이야기만 해야할까? 아니면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할까?

사용자는 싸이월드가 모았고, 검색 광고 매출은 네이버가 먹는다. 이 답답한 상황을 SK컴즈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대답을 할 때까지 오늘도 사람들은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싸이월드를 방문하기만 한다. 돈은 네이버가 벌고 트래픽은 SK컴즈가 책임진다. 참으로 재미있는 구조다.

싸이월드 3D는 아마도...

Posted 2007/11/05 22:13
이런 모습?


플래시로 만들어진 사이트인데 들어간 오브젝트를 보면 미니룸의 3D화에 적절한 느낌. 물론 이 정도 수준으로 구현된다면 사용자들이 금세 질려 버릴 것 같기도 하다. 벌써 11월인데 싸이월드 3D는 언제쯤 선을 보일지 궁금하다. SKT의 토씨도 11월 상용화를 12월로 연기했고, I's Box도 곧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고. 내년도 초반은 SK 그룹사의 각종 웹 서비스가 공격적으로 소개될 것 같다. 사용자가 환호할지 미지수이지만.

어젯밤에 싸이월드의 절망이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 너무나 허접하여 - 지워 버렸지만 요즘 가끔 정말 사람들이 여전히 싸이월드를 원하는걸까 생각한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개의 웹 서비스는 정점을 치고 나서 3년 이내의 활황기를 유지하고 이 시점부터 쇠락한다. 다만 그 쇠락의 각도가 다를 뿐인데 싸이월드는 다른 웹 서비스에 비해 쇠락의 각도가 낮을 듯 하다. 쇠락의 각도를 가파르게 만드는 요인은 경쟁 서비스의 등장, 패션의 급격한 변동, 운영자 커뮤니케이션의 단절, 사업체 혹은 사업 자체의 외부 충격 등이 있다. 아마도 다음 카페보다는 쇠락의 각도가 가파르겠지만 그렇다고 대비하지 못할 정도로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우려되는 것은 정말 싸이월드 사용자들 혹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여전히 싸이월드를 원하고 있냐는 점이다. C2에 대한 낮은 호응이 그런 우려를 더하고 있는 것이고.

내년 1/4 분기까지 싸이월드가 어떤 변화를 할 지 지켜보면 좀 더 분명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지켜봐야 할 서비스가 많고 단언하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오늘자 SK컴즈 유현오 대표의 인터뷰에 의하면 올해 말 싸이월드는 게임성이 가미된 3D 스타일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에 의하면 이 프로젝트는 SK컴즈의 자회사인 SK아이미디어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싸이월드 연말께 확 바꾼다")

컨설팅을 진행했던 업체와 관련된 이야기라 따로 언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내용이 기사화되었다. 아마도 내부적으로 일정과 관련하여 자신감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세컨드라이프(www.secondlife.com)의 모델을 벤치마크했고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용자의 social network infra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하겠다는 것인데 실제로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용자들이 이런 서비스를 강렬히 원하고 있는 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확신을 할 수 없다. 커뮤니티에 게임성이 있다는 것은 댓글놀이라든가 레벨 제도에 대한 집착 등을 통해 이미 현업에서 자주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용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는 보장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미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용자는 한국민의 대부분이 사용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보편화되었고 나름의 사용 문화를 고착화한 단계라서 새로운 게임 이론 - 기사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라고 칭하고 있다 - 이 미니홈피에 큰 변화를 가져 오게 될 지 의심스럽다.

만약 싸이월드 3D가 기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대신 새로운 도메인과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진다면 약간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싸이월드 자체를 3D로 변화시킨다면 사이트 리뉴얼 혹은 리노베이션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 이런 경우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이다. C2에 대해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용자들이 보인 태도를 되짚어 볼 때 싸이월드 3D는 내부 사용자의 반발을 해결할 때 그 미래를 점칠 수 있을 것 같다.

미니홈피 월방문자 감소

Posted 2006/07/18 20:50

음. 성장폭 둔화와 간헐적 감소 추세는 보고되어 왔으나 막상 경쟁사와 비교하여 팍 꺾인 그래프로 표현된 걸 보니 기분이 묘하다. 나는 커뮤니티형 서비스의 최대 생존 기간을 5년으로 보고 있다. 그 이후엔 점진적으로 사용자가 감소하는데 일정 숫자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일정한 사용자들은 그 커뮤니티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버릇처럼 방문하게 된다.

미니홈피는 1,700만 가까운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그 기간이 좀 더 길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기간이 내년 후반이었다. 단기적인 현상일수도 있지만 올해 5월부터 방문자 수가 꺾인 걸 보니 커뮤니티 노화 현상이 생각보다 일찍 나타나는 것일까 의문을 갖게 된다. 일단 올해 말까지 변화 곡선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C2가 방문자 곡선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더 빨리 미니홈피의 노화가 진행될 것 같다.
지난 3월 말 싸이월드 미니홈피 광고 모델 관련 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되었고 그것을 기사화한 적이 있다.(미니홈피로 돈을 번다, 싸이월드의 애드보드) 당시 싸이월드 서비스 공급 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관계 부서장까지 전화를 하여 해당 기사가 사실 무근이며 기사를 내려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애드보드'라는 광고 모델을 고려하기는 했으나 내부적 문제로 인해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오늘 확인된 바에 의하면 당시 공개되었던 문서의 내용과 거의 차이없는 형태로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광고 모델이 공개되었다. 일단 이 광고 모델은 해피클릭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다.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 본 후 컨텍스트 매칭 광고 모델을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2개월 전 공개된 문서에는 1촌 끼리 광고를 볼 수 있는 형태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해피클릭은 광고를 신청한 자신에게만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싸이월드 C2 프로젝트

Posted 2006/04/03 12:58

C2란... Cyworld 2

아님 말구.

애드보드 기사 관련 이야기

Posted 2006/03/29 18:43

Gooood님이 '애드보드' 소개서를 블로그에 공개했을 때 해당 파일이 존재하는지 혹은 그 파일을 SK컴즈가 작성했는 지 확인하고 그에 대한 분석 기사를 작성해서 올렸다. 그런데 SK컴즈 측에서 해당 기사는 사실 무근이니 기사를 삭제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회의 중이라 한 시간 전에 확인을 했다. Gooood님의 블로그에서 해당 기사는 삭제되어 있었다. 나는 SK컴즈의 담당자와 통화를 했는데 기사를 작성할 때 확인했듯 그 문서는 SK컴즈가 작성한 것이었으며 '애드보드'는 현재 전면 재검토를 하고 있는 상태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SK컴즈 측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애드보드'에 대해 당장 할 것처럼 기사를 쓴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회사 담당자는 '애드보드'는 2개월 전에 기획을 했고 진행이 되다 2 주전에 내부적 사정에 의해 전면 재검토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나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로 기사를 수정했다. 비록 SK컴즈는 이 광고 상품이 현재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했으나 이 기사는 '애드보드'가 존재했고 그것을 통해 SK컴즈가 싸이월드를 통한 광고 수익 모델을 어떻게 구현할 생각이었는 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기사 삭제 요청은 정중히 거절했다.

아래 글을 보면 알겠지만 기사의 중심 내용은 바뀌지 않았고 담당자와 통화를 통해 일부 내용이 수정되었다. 늘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Gooood님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의 블로그를 통해 해당 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그래서 최초 정보 출처를 표기했다. 그것이 오늘같은 경우엔 오히려 불편을 끼친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