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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3 포털의 여론 형성 기능 (2)
  2. 2006/03/21 Too fast (1)
  3. 2006/02/05 좀 쉬자... (2)

포털의 여론 형성 기능

Posted 2010/02/03 05:18
포털의 여론 형성 기능에 대한 좋은 글이 있다. 지난 5년 간 끊임없이 토론하고 있는 주제기도 하다. 내 생각은 단호하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사이트(site)는 항상 여론 형성 기능이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책임을 사이트가 거부하는 경우다. 바로 한국의 포털이다.

사업의 확장 과정에서 여론 형성 기능을 불가피하게 갖게 되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든가 혹은 일부 기능(사업성을 포함하여)을 포기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포털은 포기하지도 않고 적절한 수준에서 책임을 지려 한다.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가 대표적인 경우다. NHN은 뉴스 캐스트 대신 메인 페이지에서 뉴스를 빼도록 선택하는 게 여론 형성의 책임을 피하는 근본적인 대책이었다. 그러나 '멍청한' 미디어 사이트들은 뉴스 캐스트가 주는 트래픽의 달콤함에 빠져 버렸다. 이제 몇몇 비판적인 미디어 관련자를 제외하고 뉴스 캐스트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5년 전 이 이슈 - 포털의 미디어 기능 혹은 여론 형성이나 의제 발제 기능 - 가 생겼을 때 나는 이런 주장을 했다,

"포털의 미디어 부문을 독립 분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구체적으로 이 이야기를 미디어다음을 독립 분사하라고 관계자에게 이야기한 적도 있다. 지금도 그 이야기는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아마 사업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면 다시 거론될 여지는 있겠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포털의 여론 형성 기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대안 중 하나는 포털의 미디어 사업 부문을 포털에서 박탈 혹은 독립 시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포털은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지만 여론 형성 기능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방식을 갖게 될 것이다. 물론 한국의 포털이 이런 도전을 쉽게 받아 들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포털의 사업 모델이 철저히 광고 중심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광고 수익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발생하고 그 중심에는 주목받는 사건 사고가 있기 마련이다.

Too fast

Posted 2006/03/21 09:30

너무 빨리 뉴스를 접하고 정보를 읽고 있다. 과도한 정보 습득은 인간을 현명하게 만들기보다는 더 빠르고 더 많은 정보를 원하게 만들 뿐이다. 정작 어떤 실질적인 일을 할 때 정보 보다는 판단과 결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는 대개 중요한 일보다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좀 쉬자...

Posted 2006/02/05 10:58

밤샘을 하면서 모니터링을 했더니 완전 탈진 상태. 좀 쉬어야겠다.

미디어다음은 나름대로 블로그 파워를 이용하는데 적극적이고 이슈 파이팅을 원하는데 네이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조금이라도 네거티브한 결과가 나올 듯 하면 아예 부각을 시키지 않는다. 며칠 전에 5년 후의 포탈에 대해 예상했을 때 다음은 미디어 그룹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는데, 네이버 미디어 파트는 여전히 뉴스 소비처로만 남을 듯 하다. 기자가 없으니 자체 생산력이 없고 그러다보니 모험과 도전을 하지 않는다. 그런 뉴스 사이트는 결국 망하게 되어 있다.

미디어 쪽은 51% 미디어 다음의 승리를 예측한다. 아... 오마이뉴스는 어떻게 될까 생각을 안 했네. 약간 막연한 상상인데, 오마이뉴스는 조선일보처럼 될 듯 하다. 최근 변해가는 걸 계속 지켜보니 점점 그런 생각이 든다. 조선일보처럼 된다는 것은 그런 시스템과 사업을 한다는 의미지 조선일보 성향이 된다는 소리는 아니다. 아마 미디어 다음과 서로 콘텐트(기사) 생산 경쟁을 하게 되겠지. 시간이 지날수록 네이버의 단순 뉴스 편집은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네이버에 뉴스 보러갈 때 좋은 뉴스가 있어서 가진 않거든. 네이버가 검색의 게이트 역할을 하니 그것 때문에 가는 거지.

그리고 그 핵심 고리가 약해지면 다른 것도 함께 약해진다.

나는 요즘 네이버-미디어다음-Iguacu를 왔다갔다하며 기사를 생산하고 배급하는데 아직까지 Naver Only로 기사를 준 적은 없다. 그 이유는... 네이버가 설령 그렇게 기사를 주더라도 기사의 가치만큼 처리를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특종이 되는 기사를 줘도 소 닭 쳐다보듯 하는데 왜 그런 곳에 내 기사를 주겠나? 잘난 척하는 거야 내 상관할 바 아니지만 네이버 뉴스가 블로거들의 기사를 받아오기 위해 서비스를 오픈하더라도 결국 네이버 붐이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하는 짓을 반복할 거라 생각한다.

아니라고 말하기 전에 증명을 해 보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