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마일리지 검색, Search Perks

Posted 2008/10/06 19:11
MS가 툴바를 통해 자사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면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서치 퍽스(Search Perks)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Perks'는 번역하면 '혜택'이나 '부수입'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서비스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가 있지만 MS의 검색 서비스 담당자가 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혁신적 검색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내게는 식상한 사용자 모으기 프로모션이라는 느낌 밖에 들지 않을까?

MS에게는 윈도 비스타를 발표할 시점에 구글이 아직 점령하지 못한 운영체제 검색을 장악할 한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이미 놓친 것 같다. MS Office의 템플릿 검색을 live search와 연동하는 게 서치 퍽스로 뻘짓하는 것보다 더 나을텐데 아직 정신을 덜 차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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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후반 네이버 블로그 팀은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2(season 2)를 공개하며 네이버 블로그의 환골탈태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는 시즌 2에서 두번째 에피소드인 스마트 에디터를 2007년 7월 발표한 이후 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다.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2의 끝을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다.





2007년 초에 네이버 블로그 시즌2에 대한 사용자 간담회를 할 때 슬쩍 참여한 적이 있었다. 언젠가 만나야 할 사람인 것 같아 담당 부서장과 수인사를 했지만 괜히 사람들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아 발표 내용만 듣고 자리를 떠났다. 시즌 2의 4가지 에피소드 중 2단계까지 들었을 때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3단계와 4단계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때 고개를 가로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현재와 같다. 1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NHN이 약속했던 네이버 시즌 2의 3번째와 4번째 에피소드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들이 3번째와 4번째 이야기했던 에피소드 중 내가 가장 관심있게 지켜 본 것은 "네이버에서 외부 광고를 쓸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네이버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붙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이것은 네이버 플랫폼의 개방을 의미한다. 나는 당시 이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놀랐다. 플랫폼의 개방은 일개 블로그 기획 운영 부서에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 생각했고 대중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면 - 보도 자료도 많이 나왔다 - C레벨(경영진)에서 네이버 플랫폼을 개방하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생각했다. 에피소드 1단계와 2단계는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의 질적 개선 정도였기 때문에 국내 웹 생태계에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3단계와 4단계는 네이버가 국내 웹 생태계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결과는 1년이 지나도록 3단계와 4단계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2007년 초, 블로그 사용자 간담회에서 네이버 블로그의 전략을 들으며 나는 3단계와 4단계가 매우 전략적으로 제안된 것이라 생각했다. 당시 NHN은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사와 인터넷콘텐츠협회를 위시한 콘텐츠 제작자로부터 심대한 공격을 받고 있을 즈음이었다. 2007년 12월의 대통령 선거에 이명박 현 대통령의 압도적 지지가 존재할 즈음이었다. NHN으로서는 그 불편한 압박 상황에서 무슨 수를 쓰든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당시 NHN은 대통령 선거든 뭐든 관계할 필요없이 주주들을 만족시킬 필요가 있었고 10조원 대의 주가 총액을 유지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해외 사업에 대한 발판을 보다 굳건히 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도 모자랄 마당에 국내 주요 언론사와 콘텐츠 공급자들이 NHN을 주적으로 간주하며 공격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었다. NHN 입장에서는 자사가 독점적 기업이 아니라 한국 인터넷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증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 그나마 부담이 덜 한 네이버 블로그의 시즌2의 주요 전략이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2의 4개 에피소드 중 내가 가장 관심 가졌던 것은 4번째 에피소드에서 제안되었던 "외부 광고 모델의 도입"이다. 즉 네이버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붙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만약 네이버가 이것을 받아 들였다면 지금쯤 네이버 블로그에서 하루에 몇 십만원의 광고 매출을 일으키는 블로그가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검색 광고 매출에서 구글 코리아가 갖는 위치나 오버추어, 다음 애드클릭스가 갖는 매출 비중이 늘어났을 것이다. NHN이 이것을 받아 들일 수 있었을까? 2007년 초반에 네이버 블로그 팀의 전략을 들으며 '
결코 실현할 수 없는 전략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 것은 나뿐이었을까?

당시 나는 네이버 블로그 팀의 원대한 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네이버 블로그가 변화하면 NHN의 포털 플랫폼이 개방되는 것이고 결국 네이버라는 포털 사업은 큰 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변화가 한국 웹 서비스 생태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이후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응원을 많이 한 편이었다. 그러나 NHN은 본질적인 변화인 3단계와 4단계를 진행하지 않고 1년 넘게 변화를 멈추고 있다. 결국 나는 NHN의 블로그 시즌 2가 기만적인 대안에 다름 없었다고 판단한다.


만약 NHN이 2006년 후반부터 2007년 중반까지 진행된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를 그들이 약속한 것처럼 완료했다면 어떠했을까? 몇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졌겠지만 분명한 것은 네이버가 지금처럼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최근 NHN 최휘영 대표가 <오픈 캐스트>를 통해 미디어가 스스로 편집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는 발표를 들으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최휘영 대표는 뭔가 크게 오해를 하고 있다. 언론사들이 원하는 것은 네이버 안에서 편집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라 네이버가 갖고 있는 미디어 지배권을 돌려 받고 싶은 것이다. 최휘영 대표는 미디어와 네이버가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고 그런 관점에서 미디어사와 협력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노력은 처참한 실패로 끝날 것이다. 차라리 다음처럼 싸움을 끝까지 하고 그 결과는 사용자에게 맡기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최휘영 대표가 선택한 방식은 미디어사와 화해하는 것이었다. 네이버가 미디어사의 공격에 대해 과거 "검색 결과를 아웃 링크로 구현"하는 것과 같이 미디어사의 요구에 대해 미흡한 대처를 계속하는 것은 최휘영 대표의 태생적 한계에 근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업 경영자나 플랫폼 서비스 제공자의 관점이었다면 미디어사와 갈등을 보다 근본적인 방법으로 해결했을 것이다.


NHN이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에 대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한 가지 뿐이다. 그들의 플랫폼(platform)을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자신이 SKT와 비슷한 지위에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네이버는 대기업으로서 SKT와 가끔 비교되곤 한다. 두 회사 모두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고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SKT는 사업적인 독점적 지위 뿐만 아니라 각종 법률적 보장을 받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독점적 지위를 스스로 만들어 왔고 법률적 지위는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SKT가 이동통신업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보장 받는 법률이 10개라면 NHN은 전무하다고 봐도 된다. 더 나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에 대한 규제 법률 제정 요청이 있었고 조만간 검색사업자법률과 같은 것이 제정될 상황이라는 것이다. NHN은 포털 사업 부문에서 지금과 같은 미디어사와 협력 관계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믿어서는 안된다. 그런 믿음은 결국 네이버 서비스 때문에 NHN의 모든 사업 영역이 도태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NHN이 네이버라는 포털 사업 부문에서 선택해야 할 길은 단 한 가지다. 지금까지 성공 모델이라고 믿었던 폐쇄적 플랫폼에 대한 믿음을 버리는 것이다. NHN을 만들었던 이해진 의장과 이제는 회사를 떠난 김범수 전 대표의 비전은 옳았다. 1990년도 후반에 한국에서 검색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고 한국어로 검색될만한 콘텐츠가 매우 적었던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포털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2008년 상황에서 한국의 콘텐츠, 한국어로 된 콘텐츠의 숫자는 어떤가? 10년 전에 비해 양과 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상황이다. 만약 네이버가 자사의 검색 플랫폼과 블로그, 카페 플랫폼을 공개하고 누구든 그 플랫폼을 이용하여 사업적 가치를 추구하도록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검색사업자법률과 같은 몇 개 포털을 겨냥한 법률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 다음 주에 한 토론회에서 발표할 내용을 정리하다 NHN의 네이버 서비스에 대한 고민에 글을 썼다. 지금도 머리가 아플 정도로 네이버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하지만 어디 그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고민만 할까.

단순함에 대한 이야기

Posted 2008/03/18 00:35

단순함(simplicity)에 대한 재미있는 이미지가 있어서 옮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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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 http://blog.happyseeker.net/category/LifeLog/일상소소)

위 이미지는 애플의 전형적인 디자인과 구글 검색 메인 페이지를 보여주며 그 단순함의 미학에 비해 "당신 회사의 애플리케이션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번 이런 이미지를 봤지만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 회사의 애플리케이션 혹은 웹 사이트가 단순함의 미학을 구현하지 못하는 이유를 오백 가지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애플이나 구글의 단순함이 부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좀 따지고 들자면 대부분의 '우리'가 애플이나 구글처럼 저런 단순함의 미학을 구현하지 못하고 때문에 세번째 이미지에서 보이듯 수많은 선택과 입력 창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가 있다. 돈과 역량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애플의 아이터치와 같은 디자인을 할만한 사람도 없고 설령 그런 디자인을 했더라도 그렇게 만들만한 돈도 없다. 우리 회사는 구글처럼 자연어 검색에 근접한 검색 알고리즘을 만들 사람도 없고 설령 만들었다고 해도 어디 팔아 먹을 곳도 없다.

나는 세 번째 이미지를 보며 저렇게 해서라도 고객이 원하는 적절한 대답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 않나 싶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이미지 사이트 중 게티 이미지가 있는데 이 사이트의 검색 인터페이스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게티 이미지의 첫 페이지 화면이다. 화면 상단에 단순하게 보이는 검색 창이 보인다. 옆에는 상세하게 검색할 수 있는 링크가 있다. 검색 창으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 검색어를 입력하기 위해 클릭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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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처럼 검색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상세한 메뉴가 나타난다. 검색 옵션을 보면 Creatie images 아래에 3가지 옵션의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나머지 두개 옵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단순 검색어를 입력하여 검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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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검색 결과가 나온다. 검색 결과 상단에 옵션으로 검색할 수 있는 20여 가지의 옵션이 노출되고 검색 결과가 하단에 나온다. 만약 검색 결과가 너무 많다면 "Search within"을 선택하고 다시 검색하면 좀 더 상세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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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컨설팅을 할 때 대규모 콘텐츠를 검색해야 하는 웹 서비스에 대해 게티 이미지 사이트를 예제로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 게티 이미지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 검색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 구글처럼 강력한 크롤링 로봇과 인덱싱 엔진이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게티 이미지가 이처럼 다양한 검색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한가지 인프라 때문이다.

이미지 등록자와 파트너사들이 이미지를 등록할 때 위 옵션을 모두 저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미지에 대한 각종 "메타 데이터(Meta data)"를 처음부터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예컨데, 로이터 통신으로부터 받는 이미지에는 이미 게티 이미지와 제휴를 할 때부터 지정된 몇 가지 이미지 메타 데이터가 존재한다. 게티 이미지가 이런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입력자 혹은 파트너가 메타 데이터를 입력한다. 게티 이미지는 이렇게 입력된 메타 데이터를 검색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제공할 뿐이다.

단순하거나 복잡하거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를 제대로 줄 수 있냐 없냐다. 그런 고민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가에 달려 있다. 데이터의 확보는 단순히 수집하고 분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 여러 기업의 집단적 노력에 의해 구현되기도 한다. 닥치고 검색 서비스의 질로 승부하자는 엠파스나 MSN의 Live search 같은 서비스가 이런 고민을 좀 더 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한다.


p.s : 이구아수 블로그 방문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의해 100개 댓글이 하루만에 달성되었습니다. 2~3일 정도의 작업을 거쳐 발표 내용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 Updated :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버킷테스트 중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로그인 상태에서 검색을 해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오늘 (10월 23일) 네이버의 검색 인터페이스가 변화했다. 기능의 주요한 변화는 발견하기 힘들었고 최상단 인터페이스가 변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검색 입력창을 보니 뭐랄까... 좀 더 엔터테인먼트 성격으로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 인터페이스는 네이버 검색창이 나오는 텔레비전 광고에서 흔히 봤던 그것과 비슷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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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탭 영역의 변화는 디자인의 미려함은 강조되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기능의 변화는 발견할 수 없다. 사실 이전에 어떤 인터페이스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변화에 대한 무덤덤하다는 게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하루에 수십 번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지만 정작 검색 결과로 나오는 인터페이스는 무감했다. 그래서 새롭게 탭 형태로 만든 인터페이스가 "와우, 이건 내가 정말 원하는 거야!"라는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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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의 변화는 네이버 검색 블로그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이걸 참조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나 또한 네이버 검색의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이번 변화는 뭐가 변했나 싶을 정도로 아쉽다. 탭 중 "블로그"나 "동영상"을 클릭해 보면 아래와 같이 세부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는 드롭다운 메뉴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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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지난 10년 동안 네이버 검색(통합 검색)을 사용하면서 검색을 한 번 한 후 탭을 눌러본 경험이 거의 없다. 그래서 위 그림에 보이는 드롭다운 메뉴가 별로 새롭지 않다. 내 경우 한 번 통합 검색을 한 후 스크롤을 해서 다 본 후 찾는 답이 없으면 새로운 검색어로 검색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네이버 검색의 변화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다. 점수를 잘 준다면 "과거보다 다소 미려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정도의 칭찬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네이버의 통합 검색이 너무나 친절하여 검색 탭을 거의 눌러 보지 않은 내 입장에선 통합 검색 첫 화면의 변화에 더욱 주목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다. 그야말로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평가다.

또 다른 아쉬움은 왜 이런 변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했냐는 점인데, 이건 네이버 측에서 서운해 할 수 있으니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자기들 입장에선 열심히 홍보했을 수 있으니까.

이구아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 중 검색 엔진을 통해 방문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개인 취향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블로그의 특성을 증명하듯 전체 방문자 중 직접 방문의 비율이 4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직접 방문은 URL을 직접 입력하여 방문하거나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직접 방문을 제외한 리퍼러(referer)의 방문 순위를 보면 구글 검색을 통해 방문하는 사용자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RSS 관리 웹 서비스인 www.hanrss.com를 통한 방문자다. www.hanrss.com을 통한 방문자는 실제로 직접 방문과 별로 다를 바 없기 때문에 - 즐겨찾기를 웹에 해 놓고 방문하는 것으로 본다면 직접 방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 다음 순위인 야후!코리아 검색을 통한 방문과 다음, 네이버 검색을 통한 방문 순위가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이구아수 블로그의 방문자를 유지해 주는 일등 공신은 직접 방문을 제외한다면 검색 엔진이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서 검색엔진의 알고리즘과 블로그 글쓰기의 딜레마가 생긴다. 혹시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해 본 사람이 있는 지 모르겠다. 아직 공부한 적이 없다면 구글에서 "google search algorithm"이나 "google pagerank"로 검색해 본다면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웹 문서만 검색하지 말고 이미지 검색을 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구글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재미있는 그림도 찾을 수 있다.


구글 페이지랭크에 대한 설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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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봇이 페이지 랭크를 메기는 방법에 대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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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지 랭크에 대해 논하자면 하루가 부족하겠지만 가장 간단한 원리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 내용은 분명히 기술적인 설명이 아니라 기술적인 내용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사람을 위한 설명이다. 따라서 오류가 있으며 그 오류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것이 아님을 미리 이야기한다. 그러나 초보적인 수준에서 검색 엔진의 원리를 아래와 같이 이해해도 별 관계는 없다. 아래는 검색 엔진의 동작 원리에 대한 것이다.


여기 한 사용자가 있다. 사용자는 어떤 요구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검색 엔진을 방문한다. 그리고 "검색어"라는 것을 입력한다. "검색어"는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어떤 질문을 함축하는 것이며 - 그래서 keyword라고 부르는 것이다, 질문에 대한 열쇠(key)가 되는 단어(word)라는 의미다 - 동시에 사용자는 그 키워드가 정확히 자신의 질문을 구체화하는지 잘 모른다. 질문하는 사람이 질문의 핵심을 정확히 아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심지어 질문을 하면서도 자신이 제대로 질문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다른 측면에서 사용자가 "50인치 LCD TV"라는 검색어를 입력했다고 해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색 서비스가 정확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정도의 몇 개 검색어로 그걸 사고 싶은 건지 그냥 이미지를 보고 싶은건지 A/S 여부를 알고 싶은 건지 생산하는 업체의 직원수를 알고 싶은 건지 검색 서비스가 무슨 재주로 알겠는가?

매우 중요한 사실은 그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 자신도 자신의 요구에 맞는 검색어를 입력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검색어를 입력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요구를 정확히 자연어로 입력하지 않고 자신이 판단해서 가장 적절한 몇몇 단어를 입력할 뿐이다. 400L 짜리 냉장고를 사고 싶은 사람들이 검색 서비스에서 입력하는 단어는 "400L 냉장고"인 경우가 많고 "400L LG디오스냉장고 가장 싼 가격 3일 이내 배송 최저 전력"이라고 입력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길게 입력해 봐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검색 서비스라는 구글도 이런 결과 밖에 보여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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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네이버도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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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긴 했지만 정말 사용자 자신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검색어를 입력했는지 알 수 없다. 게다가 검색 서비스도 사용자가 무얼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검색 서비스의 점쟁이 딜레마이다. 어떻게 보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국내 검색 서비스가 통합 검색을 내놓은 것은 점쟁이 딜레마에 대한 나름의 대안일 수 있다. 30세의 멀쩡한 남성이 우중충한 표정으로 무릎팍 도사를 찾아와서 "요즘 하는 일마다 되지 않습니다."라고 질문하면 도사는 뭐라고 이야기하겠는가?

- 너 애인이랑 관계가 안 좋지?
- 회사에서 괴롭히는 상사가 있고 진로 고민이 되지?
- 유학을 가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생각하고 있지?

이런 질문을 하게 될테고 세 개 중 하나는 고민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어떤 것 하나가 걸리면 거기서부터 무릎팍 도사는 이야기를 풀어 가면 된다. 이걸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국내 포털의 통합 검색은 이렇게 풀어 내고 있다.

- 지식in 이나 블로그 검색 결과
- 책 검색이나 전문 문서 검색
- 기업 정보나 동영상 검색

통합 검색은 일종의 "다 이야기하다보면 답은 있다"는 식의 카운셀링과 비슷하다. 물론 나름대로 질문하는 것과 대답을 클릭하는 것을 통계분석하여 가장 적절한 답을 먼저 보여주고 있으니 제법 유능한 점쟁이 검색이라 할 수 있다. 하긴 그렇게 보면 구글도 다를 바 전혀 없다.


검색 서비스 제공사들은 이런 문제 - 서로가 무엇을 질문하는 지 잘 모르는 것 - 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있고 점점 더 검색 서비스는 명석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한계는 분명하다. 검색 서비스의 검색 수집기와 인덱서는 수집한 글에 대해 대개 다음과 같은 규칙으로 검색어와 유사성을 판단한다.

- 문서 제목에 검색어가 나타나 있는가?
- 문서 제목에 검색어가 얼마나 자주 나타나 있는가?
- 문서 본문에 검색어가 나타나 있는가?
- 문서 본문에 검색어가 얼마나 자주 나타나 있는가?

이것이 검색 서비스가 웹 문서를 수집하고 사용자가 검색 서비스에 접속하여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가장 적절한 문서를 보여 주는 순서 배열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대부분의 검색 서비스들은 이런 가장 기본적인 원리에서 출발하여 좀 더 정교하고 신뢰성 높은 결과를 보여 주기위해 다양한 알고리즘과 로직을 적용한다. 그러나 기본은 위 4가지다. 마치 민주주의의 기본이 뭐냐고 묻는다면 '인민의 참여'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이념이 동창회 모임의 규칙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다. 검색 서비스 또한 가장 기본이 되는 이념 즉, "가장 중심적으로 가장 자주 언급된 단어를 포함하는 문서가 가장 적절한 대답이다"라는 이념에 기초하여 구현되고 있다.

이런 검색 서비스의 기본 이념과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이 점점 증가하는 대부분의 블로그의 현황 때문에 검색 서비스는 블로그의 글쓰기에 딜레마를 가증시키고 있다. 검색 서비스가 좋아하는 웹 문서는 검색 키워드를 많이 포함하고 있고 검색 사용자가 클릭하기 좋은 요약본(가능하면 문서의 처음 부분에 키워드가 많이 포함된 문장이 있으면 좋다)이 존재하며 그 검색어가 자주 반복되는 웹 문서다. 스팸 블로그를 본 적 있는가? 이들은 금방 이야기한 이런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검색 서비스가 어떤 문서를 좋아하는지 - 어떤 문서에 대해 검색어와 유관성이 높다고 판단하는지 -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구글 애드센스를 자신의 블로그에 붙여 둔 사용자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방문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할까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런 팁(tip)을 알려 주는 블로그도 꽤 많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내가 쓰는 글이 검색 서비스의 알고리즘과 수집기가 선호하는 문서가 되지 않으면 결국 소외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애드센스를 통해 쌓여 가는 현금에 즐거워하고 어떻게 하면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 서비스에 자신의 글이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는지 알려 주면서 즐거워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것이 얼마나 큰 딜레마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은 적다. 기껏해야 "내가 노력해서 쓴 글과 돈 벌기의 비대칭"에 대한 한탄만 있을 뿐이다.

핵심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훌륭한 글을 써도 검색 서비스의 수집기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게 핵심이다. 검색 수집기가 이해되는 글을 쓰려면 제목과 본문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핵심이다. 검색 수집기 대부분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하로 우둔하고 단순하다는 게 핵심이다. 전지전능하고 호혜평등하며 무사공평한 검색 수집기를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다.


따라서 아무리 훌륭한 글쓰기를 하더라도 제목과 본문에 검색 서비스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검색어가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그냥 버려질 수 있다. 아무도 방문하지 않을 수 있고 아무도 인용하지 않을 수 있고 애드센스를 클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쓰고자 하는 제목을 단지 검색 서비스를 위해 수정할 것인가? 불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검색 서비스를 위해 넣을 것인가? 나는 글쓰기의 자존심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런 노력을 추천하지 않는다. '웹 2.0'이라는 주제에 대해 글을 쓰더라도 제목과 본문에 단 한 번도 '웹 2.0'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설령 그렇더라도 현명한 검색 서비스 수집기라면 내 글을 알아서 '웹 2.0'이라는 검색어의 결과에 포함시켜야하지 않을까? 물론 그래서 나온 것이 태그(tag)라는 아이디어다. 제목과 본문을 마음대로 쓰고 정말 관련있다고 생각하는 검색어를 태그로 입력하라는 소리다. 한 마디로 유능하지 못한 검색 서비스 수집기를 위해 사람들이 손수 고생하라는 말이다. 이런 걸 'collective Intelligence'라고 부르니 정말 웃기는 일이지만 어쨌든 문서에 대한 메타 키워드(meta keyword)를 입력하는 걸 좀 쉽게 만든 정도라고 이해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웹 2.0 신드롬에서 자주 언급된 태그 시스템은 웹 문서의 메타 키워드와 다를 바 하나 없다. 태그 시스템은 사용자가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 웹 문서의 메타 키워드다. 이걸 무슨 대단한 혁신인 듯 언급한 자들과 그걸 믿고 뭔가 대단한 것이 있다고 떠들어댄 동조자들의 멍청함에 박수를 보낼 뿐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웹 문서의 '메타 키워드'에 대해 검색해 보라)


우리는 한동안 검색엔진의 힘을 빌어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이 널리 퍼지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는 가능하면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검색어와 유사한 제목을 쓸 수 밖에 없고 본문에 그런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게 글을 쓸 수 밖에 없다. 아니면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검색엔진의 도움 따위는 필요없는 폐쇄적 서비스를 쓰든가.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검색 엔진의 알고리즘과 수집 로직을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 원래 태생이 그런 걸 고려하지 않고 성장하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블로그를 쓰고 있고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이 RSS든 메타 블로그든 검색 서비스이든 어떤 다른 도메인(domain)으로 퍼져 나가 그것이 다시 검색 가능한 웹 문서가 된다면 반드시 검색 서비스의 웹 문서 수집 원리를 일부분 수용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그 두리 안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웹 서비스의 웹 문서 수집기가 지금보다 훨씬 현명해 질 때까지 우리는 그런 현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새로운 대안이 있다.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 이올린, 미디어몹과 같은 메타 블로그에 자신의 블로그 글을 보내는 것이나 미디어다음, 조인스닷컴, 오마이뉴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거나 오프라인 매체에 기사를 보내는 방법이 있다. 책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블로그는 웹(WWW)이라는 플랫폼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검색 서비스라는 플랫폼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검색 서비스의 질도 결국 발전하겠지만 다소 느릴 가능성이 있다. 자연어 검색이나 인공지능 검색은 아직 연구해야할 과제와 도전해야 할 영역이 매우 많다. 그 변화는 매우 느릴 것이다. 현재를 그런 변화의 과도기라고 볼 때 금방 이야기한 대안은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이 확대되는데 도움을 주는 검색 서비스와 딜레마를 극복하는 주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


거대이론으로 볼 때 우리는 콘텐츠의 양과 질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 지점에 있다.

** C2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대한 짧은 이야기 하나

SK컴즈는 C2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폐쇄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것은 최초의 시도부터 잘못된 것이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검색 서비스의 도움이 필요없는 서비스였다. 1촌이라는 시스템은 사람들 개개인이 필요와 개별적인 요구에 의해 콘텐츠를 연계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1촌 시스템은 검색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제목과 본문을 검색어와 연계하는 시스템과 그리 친하지 않았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철저히 개인적인 친분과 인맥을 위한 폐쇄적 서비스였고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치 않는 사람들이 미니홈피를 방문해야 할 이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싸이월드 사용자들이 검색 시스템과 친근한 형태로 미니홈피를 운영하려면 결국 제목과 본문에 검색어에 적합한 단어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싸이월드 미니홈피라는 근본 개념을 파괴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할까? 도전하는 것을 막을 생각은 없지만 웹 서비스 컨설턴트로로써 내게 똑같은 질문은 한다면 나는 "불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C2가 아닌 "완벽히 다른 브랜드의 서비스를 만들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SK컴즈에서 완벽히 다른 브랜드의 서비스를 만들고 싸이월드 사용자를 그 서비스로 유입하도록 도모했다면 C2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낙관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리 좋지 못하다. C2를 개설한 싸이월드 사용자의 숫자 중 대부분은 '이게 뭐야?'라는 궁금증에 의한 가수(가짜 수요)였을 뿐이다. 굉장히 나쁜 것은 그 수요가 그래도 몇 십만 명 이상이어서 운영자들이 본질을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것은 다음의 플래닛과 다를 바 없는 현상이다. 회사 내부 근무자가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내부 사정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리하지 말라"고 내게 윽박지를 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올해 C2가 공개된 이후 내가 쓴 검색 서비스에서 그 결과 중 단 한 번도 C2로 링크되는 결과를 본 적 없다. 이것에 대한 설명이 "아직 엠파스의 검색 솔루션과 결합되지 않았다"는 정도라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어느 세월에?"

본질과 본성, 핵심에 대해 잘못 판단하는 것을 극복하는 것은 힘들다. 회사의 자본이 많을수록 더욱 힘들고 더욱 오래 걸린다. 안타깝다고 말하면 기분 나쁘겠지만, 안타깝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타피티(Tafiti)라는 실버라이트(SliverLight) 기반의 검색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실버라이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이다. 비유하자면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와 매우 유사한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실버라이트를 플러그인이나 유틸리티 혹은 미디어 유틸리티라고 하지 않고 굳이 플랫폼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소프트웨어를 그렇게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타피티 웹 사이트에 처음 접속하면 실버라이트를 설치하라는 메시지를 만나게 된다. 간단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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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구성 요소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다.


1. 검색어 입력창

좌축에 메모지와 같은 형태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다. 여러 개의 검색어를 저장하고 있는데 좌측에 보이는 메모장의 x 표를 누르면 현재 검색어가 사라지고 바로 이전의 검색어가 나타난다. 몇 개까지 나타나는지 시험해 보지 않았는데 바로 이전의 검색 결과를 보여 줄 뿐 네비게이션을 할 수 있는 기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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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 'sign in'이 있는데 클릭하면 아래 그림처럼 윈도 라이브 ID나 패스포트 계정을 사용하여 접속할 수 있다. MSN 사용자라면 기존 아이디를 사용하여 접속할 수 있다. (물론 라이브 ID를 활성화한 경우에) 여담이지만 MS는 정말 끈질기게 SSO(Single Sign On)을 구현하고 있는 것 같다. 벌써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Digital Wallet을 비롯하여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SSO에 대한 집념은 높이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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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흥미로운 것은 'feed back'링크인데 클릭을 하면 사용자의 클라이언트 이메일 프로그램이 실행되도록 하고 있다. 핫메일(hotmail.com)을 구동시켜도 될 법한데 왜 굳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도록 한 것인지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베타 버전이라 그렇게 한 것일까? 아니면 누구든 쓸 수 있는 공개된 검색 인터페이스라서? 잠깐 고개가 갸우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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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검색 결과 인터페이스

중앙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인터페이스는 기존 검색 결과 인터페이스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두 개의 칼럼(단)으로 구분하여 좌측 칼럼은 검색 결과 문서의 제목과 최상위 도메인을 보여주고 오른쪽 칼럼은 그 문서의 요약본(summary)을 보여주고 있다. 좌측에 검색어가 나타나 있는데 굳이 최상단에 검색어를 반복하여 보여주는 것은 비주얼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오버페이스한 것이 아닌가 싶다. Tree View는 검색 결과를 또 다른 비주얼로 보여주는 것인데 뒤에 다시 설명하겠다.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MS의 라이브 서치(www.live.com)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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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검색 카테고리

좌측 하단을 보면 빙빙 도는 5가지 검색 카테고리(rotation category)가 있다. 각각 웹 문서, 뉴스, 이미지, RSS, 책을 의미하는 이미지인데 클릭을 할 때마다 지금 검색한 검색어에 대한 각 카테고리의 결과를 중앙에 출력한다. 타피티의 인터페이스 중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이 이 인터페이스였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의 통합 검색과 구글의 웹문서의 통합 페이지 랭크 시스템을 비교 분석한 바 있다. 타피니의 이 인터페이스는 통합 검색과 웹 문서에 대한 페이지 랭크 시스템의 장단점을 나름대로 재해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통합 검색과 웹 문서 페이지 랭크는 기술적으로 볼 때 큰 차별성이 없다. 네이버가 10가지 카테고리(책, 지식in, 블로그 등등)를 함께 보여 주는 것이 통합 검색이라고 해도 개별 카테고리에 대한 페이지 랭크는 존재한다. 즉 각 카테고리의 상위 페이지 구성 - 보통 '가장 적합한 결과'라고 표현하는 - 의 알고리즘이 존재하기 때문에 통합 검색의 알고리즘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몇 십억 개의 페이지에 대해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결과를 보여주는 것과 통합 검색은 기술적 차별성이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결과가 더 만족스럽냐의 차이일 뿐이다.

타피티의 좌측 하단에 있는 5가지 카테고리는 클릭을 할 때마다 각 카테고리에 맞는 검색어의 결과를 화면에 뿌려 준다. 이것은 기술적으로 과거의 검색 결과 인덱싱 기술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MS의 타피티가 일정 수준에서 "통합 검색"을 받아 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소한 20개나 50개의 카테고리를 보여 주는 대신 사용자가 가장 '원한다'고 생각하는 5개의 카테고리만 제안하고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 MS는 타피티의 인터페이스에서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검색 결과를 한 번의 클릭으로 볼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구글이나 야후와 다른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의아한 것은 RSS 로고가 붙어 있는 'feed'라는 버튼이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검색어에 대한 feed 결과를 보여 준다. 대개 블로그의 결과가 나오는데 왜 동영상 대신 'feed'를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구글이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결과에 집중하고 있으니 MS는 블로그를 노려 보겠다는 속셈일까?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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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색 결과 상단

타피티는 메인 인터페이스는 3개의 칼럼(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측 칼럼에 대한 설명은 이미 1,2,3항을 통해 설명했다. 중앙 칼럼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인데 1,024 px의 넓이의 해상도를 고려한 인터페이스였다. 800 px의 인터페이스를 고려했다면 검색 결과가 일부 잘렸을 것이다. 좀 험하게 말하자면 타피티의 인터페이스는 '그냥 한 번 만들어 봤어' 정도라고 폄훼해도 무방할 정도로 엉망이다. 브라우저의 크기를 줄이면 그에 맞게 인터페이스가 변하긴 하지만 가장 오른쪽의 검색 결과 스크랩, 태깅 칼럼은 사라져 버린다. 실험적이라고 보면 인정할 수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한다면 막장 인터페이스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중앙의 인터페이스는 좌측 검색어를 반복하는 최상단 검색어 창이 있다. 이 창을 클릭해 봐야 아무런 변화가 없다.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하는 이런 메뉴에 배경까지 입혀서 중앙에 버티게 만든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냥 '멋지지 않니?'라고 묻는 것 같다. 바로 아래는 검색어에 대해 어떤 카테고리의 결과가 나왔는지 (웹 문서인지, 이미지인지, 뉴스인지 등등)를 보여주고 전체 검색된 문서의 숫자를 보여 준다. 중앙의 'Tree View'는 바로 다음에 설명하겠다. 오른쪽은 "검색된 결과에 대한 재검색"이라는 옵션을 제공한다. 즉, 현재 검색된 결과에 대해 또 다른 검색어를 입력하여 재검색(필터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할 수 있도록 한다. 불린 검색(Boolean Search)을 시도한 것인지 아니면 검색 결과에 대한 재검색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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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ree View

검색 결과 중앙에 나타난 'Tree View' 링크를 클릭하면 아래 그림처럼 나무와 가지의 형태로 검색 결과를 보여 준다. 실버라이트로 구현된 비주얼(화면)은 생각했던 것보다 역동적이지 않고 예전에 많이 봤던 비주얼의 반복이다. 특별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 검색 인터페이스라는 한계를 둔다면 창조적일지도 모른다 - 창조적인 역량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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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일본의 NEC에서 했던 프로모션 페이지를 연상하게 하는 비주얼이다. 타피티의 Tree View와 비교할 수 없는 Ecotonoha 의 비주얼을 본다면 Tree View가 얼마나 허망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비주얼을 보기 전에 반드시 컴퓨터의 사운드를 켜라. 오래된 비주얼이지만 후회는 없을 것이다. (꼭 이 비주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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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검색 결과 저장하기와 태깅

타피티의 가장 오른쪽 칼럼(3번째 칼럼)은 사용자를 위한 공간이다. 검색 결과를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검색 결과에 자신의 태깅 혹은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나도 이런 건 귀찮아서 적지 않아'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검색 결과를 즐겨찾기(북마크, book mark)에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정도라면 소셜 북마크 기능을 대체한다고 볼 수 있다. 검색 인터페이스에서 이런 시도는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컴퓨터에 즐겨찾기를 저장하거나 딜리셔스에 저장한다. MS 뿐만 아니라 나도 왜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궁금하다. 어쨌든 MS는 타피티에 이런 기능을 넣었다. 딜리셔스나 디그닷컴이 소셜 북마크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다고 해서 MS가 포기할 필요가 있을까? 그들이 잘하는 건 잘하는 것이고 MS가 잘하는 건 또한 MS가 잘하는 것이다. 특허로써 보호받지 못하는 이상 MS가 검색 결과에 스크랩 기능과 태깅 기능을 넣는 건 이상하거나 비겁하다고 모욕할 이유가 전혀 없다.

더구나 내가 해 보니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다른 검색 사용자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MS가 이런 사용자의 마음을 모를리 없다. 타피티가 살아 남는다면 분명 다음 단계는 태깅한 데이터의 공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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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결론

타피티에 대해 국외 IT 관련 웹 사이트에서는 혹평을 하는 것을 봤다. 특히 테크크런치의 어떤 글은 "이걸 누가 쓸까?"라는 제목으로 타피티를 소개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주장이 굉장히 편협하고 검색은 반드시 웹 인터페이스 혹은 브라우저 인터페이스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편견에 기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MS는 타피티를 기획하며 분명히 데스크톱 검색을 염두에 두었다고 생각한다. 웹 브라우저에서 실버라이트 플랫폼에 기반한 타피티는 그냥 예쁘기만 하고 별 쓸모가 없는 인터페이스로 보일 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OS(운영체제)에 기본 장착된다면? 아래 그림을 보라. 우리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윈도XP의 검색 인터페이스다. OS를 장악한 MS가 OS의 검색 인터페이스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판이다. MS는 분명 OS를 염두에 두고 타피티를 만들어 본 것이라 생각한다. 구글이 웹을 소프트웨어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면 MS는 OS를 웹으로 만들고 있다. 타피티는 그 싸움의 일부를 시사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멍청한 MS라고 키득대며 쉽게 지나칠 일이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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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피티(Tafiti)는 무슨 뜻인가?

이 단어를 검색하니 한 MSDN의 한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Well, Tafiti in Swahili means 'Do Research'! But at Microsoft, it's just another code name for the new Silverlight web search portal that is powered by Live Search! It's still an experimental web site and ties in two new trends: Specialization of Search & Richer User Experience. (from : http://blogs.msdn.com/mithund/archive/2007/08/21/what-is-tafiti.aspx)

말하자면 스와힐리 언어로 '찾아봐!'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MS는 이 단어를 실버라이트와 라이브 서치에 기반한 웹 서치의 코드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다음과 구글의 합작 프로젝트

Posted 2007/07/30 22:02
다음은 자사의 검색 서비스 마켓의 영역 확대를 위해 서치 얼라이언스(search alliance, 검색 제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에게 다음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뉴스에 의하면 오는 8월부터 구글은 다음의 카페 콘텐츠를 수집하여 결과 값으로 제공할 것이며 향후 다음이 소유한 각종 콘텐츠를 인덱싱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의 노력이 NHN의 국내 검색 시장 지배력을 일부 약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다른 측면에서 구글이 분명 한국의 이익에 복무하는 기업은 아니기 때문에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실질적 과점 상태인 NHN에 대한 견제는 필요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반사 이익을 해외 기업이 거두는 것은 꺼림칙하다. 다음 입장에서는 구글과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서치 얼라이언스를 통해 1위 기업을 일단 견제한 후 일정한 시점에서 다시 구글도 견제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한 분명한 것은 다음이 원하든 원치 않든 NHN과 다음의 경쟁 관계 때문에 구글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자본주의의 관점에서 과거와 달리 최현대의 국가는 그 기업이 어디 출신이든 관계 없이 "자국에 세금을 많이 내고 고용을 창출하면 국적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때문에 내가 우려하는 바는 고지식하고 근대적인 국가관에 기초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 보건데 경쟁을 위해 외부의 힘을 빌었다 오히려 외부에 의해 장악 당하는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일에 긍정적인 요소만 존재하지 않지만 구글과 다음의 서치 얼라이언스는 너무 좋은 관점에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단지 NHN에 대한 견제 때문이라면 - 허울좋은 구글의 기술 이전에 현혹되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 진지하게 이 관계가 발생시킬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나루닷컴의 인기레벨

Posted 2007/07/10 01:39
몇 달 전에 나루닷컴(www.naaroo.com)에 대한 평가 글을 좀 썼다가 바로 삭제했다. 그 이후에 다시 정식 평가 글을 쓰겠다고 했는데 이후에 시간이 없었다. 오랜 만에 사이트를 방문했다 이구아수 블로그를 검색해 봤는데 인기레벨이 17이다. 좀 이상한 것은 같은 사이트에 대해 16도 있고 17도 있는데 아마도 URI에 따라 다른 수집 기준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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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로 보면 인기레벨의 마지막은 20 정도가 될 것 같은데, 20 레벨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그걸 찾을 방법이 현재 나루의 인터페이스에서 찾을 수 없다. 사용자의 관심을 재정의(인기레벨)했으면 그 다음은 3 가지 연속되는 일을 해야 한다.

1. 재정의 항목의 확산
2. 재정의 항목의 검색
3. 재정의 항목의 유지

이 3 가지는 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나 콘텐츠와 연관되는 항목이다. 때문에 나루가 굳이 '우리는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라고 주장한다면 왜 이런 3 가지 연속되는 일이 필요한 지 알 지 못할 수 있다.

그래야 검색이 잘 된다.


외계어를 쓰든 사투리를 쓰든 관계 없지만 아무래도 표준어를 구사하는 것이 검색에 자신의 블로그가 노출되기 싶다. 재미삼아 '랭면'이라고 쓰는 것 보다 '냉면'이라고 쓰는 게 냉면 관련 검색을 하는 사람에게 노출되기 쉽다. 물론 노출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cold면이라고 써도 관계 없다.

구글코리아와 현지화전략

Posted 2007/05/08 18:16
지난 주 구글 코리아 관련 기사가 몇 개 나왔다. 구글코리아 사무소의 chief가 결정되었다는 보도와 함께 향후 현황을 전망한 기사였다.

구글코리아 수장 2명 발표
구글코리아 앞으로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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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 엔지니어링 디렉터 조원규(42), 우측 : 사업·운영부문 매니징 디렉터 이원진(41)

검색의 기술적 측면만 본다면 구글코리아의 행보가 한국 IT 업계에 미칠 영향은 분명하다. 특히 개발자 네트워크는 구글 검색 서비스 사용 빈도가 높아 일정 수준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다만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를 위해 구글 서비스가 사용자 접근성과 프로모션 측면에서 국내 포털과 경쟁을 해야 할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구글코리아가 직접 한국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프로모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글의 현지화 전략은 그런 것 - 마치 야후!코리아와 같은 현지화 전략 -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구글이 한국인만을 위한 독특한 포털 서비스를 만든다면 구글의 현지화 전략 전체가 변화했음을 의미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보다는 한국 내 주요 기업 웹 사이트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웹 사이트에 구글 검색 서비스를 공급하거나 구글 API를 적극 활용하여 기술적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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