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웹 사이트를 방문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브라우저에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만난다. 최근 브라우저들은 일단 이런 메시지를 경고 메시지로 표시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무작정 설치하는 게 아니라 설치하지 않고 사이트를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어떤 웹 사이트는 설치하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대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프로그램을 왜 설치해야 하는 걸까? 달리 말하면, 설치하지 않으면 사이트 사용이 안되어야 할텐데 왜 문제없이 쓸 수 있는걸까? 그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부가 기능이나 향상된 기능 때문이라고 말하면 그것도 대꾸할 수 있다. 그 기능을 사용하는 시점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되는 거지, 왜 사이트 접속 초기 화면부터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나?

아직도 자신의 사이트에 사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르는 곳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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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과 能書不擇筆

Posted 2012/05/11 08:18

能書不擇筆 :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명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에 이런 저런 종류의 붓을 사용하게 되고 그 중 가장 자신에게 어울리는 붓도 알게 된다. 그러나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면 고가의 붓이든 저가의 붓이든 가리지 않고 스스로 표현하려는 바를 능히 이루게 된다. 

전략기획에서 방법론을 붓으로 본다면 어떤 방법론을 선택하든 관계없이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할 방법은 충분히 있다.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보면 방법론이 절대적이지 않다 말하며 동시에 자신이 아는 방법론 이외의 통찰과 설득은 비과학적이고 무정형하여 측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방법론은 붓과 같은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가 대안이라 믿는 듯 하다. 그 어떤 방법론도 생산 자체가 될 수 없음을 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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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과 스마트폰

Posted 2012/05/09 13:47

보통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기가 나오면 기존 것에 대비하여 명칭이 붙거나 기존 것은 유지된 상태에서 새로운 이름이 붙는다. 반면 새로운 기기 때문에 기존 기기의 명칭이 붙는 경우도 있다. 스마트폰과 피처폰이 그것이다. 운영체제와 인터넷 접속, 사용자 정의 앱 설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에 대해 스마트폰(Smart phone)이라는 명칭을 붙이자 그렇지 않은 폰에 대해 부를 표현이 필요했다. 그래서 스마트폰과 비교되는 휴대 전화를 기본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피처폰(Feature phone)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구분하기 애매한 시점에 나온 휴대전화도 있는데 본격적으로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구분하기 시작한 시점은 아이폰이 나오면서 부터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 시점부터 업계에서 스마트폰이라는 용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휴대전화 제조 업체도 스마트폰의 개발과 상품화에 전력을 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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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국 Microsoft에서 주최한 <Windows 8 개발자 컨퍼런스>의 주요 키노트와 강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었습니다. 


http://www.microsoft.com/korea/techdays/developers_12.aspx


아래와 같은 주제의 동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Keynote] Windows 8 오버뷰

- [Keynote] 메트로 스타일 앱의 특징과 개발 방법

-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기회 - Windows Store

- Visual Studio 11로 개발하는 메트로 스타일 앱

- "HTML5/JavaScript를 활용한 메트로 스타일 앱 개발"

- "C#/XAML로 하는 Windows 8 앱 개발 A부터 Z까지"

- Windows Phone 7.5와 Windows 8 메트로 스타일 앱 개발

- "Windows Azure를 이용한 메트로 스타일 앱 개발"

- Windows 8 게임 개발

- "인텔 플랫폼에 최적화된 Windows 8 소프트웨어 개발"

- Windows 8 메트로 스타일 UI 구축

- "검색과 공유 등 컨트랙트를 활용하여 앱 간의 연결 만들기"

- Tile과 Notification을 통한 살아있는 앱 만들기

- 메트로 스타일 앱의 실행 주기 관리


오프라인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토렌트 파일을 공유합니다. 약 3.1GB 분량인데요 "Windows Azure를 이용한 메트로 스타일 앱 개발" 세션은 빠졌습니다. 웹에서도 그렇고 이 동영상은 4분 분량 밖에 없는, 잘못 올라온 동영상이더군요. "메트로 스타일 앱의 실행 주기 관리"도 마찬가지인데요, 14분 분량 밖에 플레이되지 않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파일을 다 받은 분은 다른 분들을 위해 잠시 시드를 유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magnet:?xt=urn:btih:A7EA5B3BD49071AABCBE381F1B1F9056D83FA883&dn=Windows%208%20Dev%20conf&tr=udp%3a//tracker.openbittorrent.com%3a80/annou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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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screen (N스크린)이란?

Posted 2012/05/09 09:50

N screen(Network Screen 또는 Numbers Screen, N 스크린)은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디바이스(multiple devices)에서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영화를 PC 모니터에서 감상하다 모바일에서 이어서 볼 수 있고 텔레비전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환경을 N 스크린이라고 한다. 

N 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클라우드 서비스 : 어떤 디바이스든 접근할 수 있으며 이전 디바이스의 구독 정보를 기록하고 있는 대용량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2) 빠른 네트워크 : 4G LTE와 같이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 스트리밍에 제약이 없는 빠른 네트워크.

3) 보안과 표준화 : 콘텐츠 접근 권한에 대한 보안과 스트리밍 콘텐츠가 사용자의 디바이스나 서비스 환경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구현되는 표준화


** 참조 : N 스크린과 콘텐츠 제공자의 수익 구현에 대해 읽어볼만한 글.

N-SCREEN과 관련된 몇 가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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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독점...

Posted 2012/05/07 14:08

<슬로우뉴스>에 이정환 기자가 쓴 "네이버의 독점을 이야기해야 할 때다"라는 글을 보고 든 생각 하나 있다.


"반자본주의는 집에서..."


몰라서 이런 글을 쓴 것이라면 정말 답답한 일이고, 알면서 쓴 것이라면 NHN이나 네이버가 견제 대상이 아님을 좀 더 고민했으면 좋겠다. MS와 구글, 애플, 삼성도 함께 비교했다면 이런 글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적 견해를 표하는 건 자유지만 '네이버의 독점'이라는 주제는 식상하다.


차라리 '네이버에 빌붙는 미디어의 존재감'이라는 주제가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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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상대성

Posted 2012/05/07 13:55

내가 아프면 내 곁에 있는 상대가 그걸 먼저 이해하고 나를 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완전히 반대다. 내가 먼저 상대방의 아픈 걸 치유하면 상대방도 내 아픈 걸 고려한다.


내가 아픈 걸 더 참고 "니가 그렇게 아프구나."라고 말해야 비로소 "너도 그렇게 아팠구나."라고 한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내가 살기 위해, 내가 위로 받기 위해 먼저 상대를 위로해줘야 한다.

그게 진정한 상대성이다.

내가 위로 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를 위로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큰 고통이 있어도 그걸 참고 상대를 위로해야 한다.

왜냐면 나는 내 고통을 알지만 상대의 고통은 모르기 때문이다.

위로 받은 사람이 위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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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프로그래머

Posted 2012/05/07 13:47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어떤 시점에서 주목 받는다. 그런데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도 완벽하지 않다. 게다가 프로그래머들은 완벽한 언어를 배우려하지 않는다. 그런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에서 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을까? 없다. 산업에서 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현재 시점에서 원하는 비즈니스를 가장 훌륭하게 구현하는 것일 뿐이다. 다시 말해 내가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웠든 관계없이 산업이 원하는 언어가 가장 훌륭한 언어다.


그런데 왜 프로그래머들은 산업이 원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고 그토록 굳게 믿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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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와 옥사나

Posted 2012/05/07 12:29

오늘 아침 토크쇼에 가수 한대수가 나와 아내인 옥사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나보다. 여전히 알코올 의존증 상태고 그러나 사랑한다고 말했나 보다. 내 기억에는 '물 좀 주소'라는 노래로 남아 있는 한대수는 몇 년 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과거를 보며 참 안타까운 마음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잊을만하면 텔레비전에 다시 나오곤 했는데 스토리가 과거와 다를 바 없다. 

젊은 시절 미국에서 만난 아내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어려울 상황에서 한대수는 어린 딸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대충 그런 스토리다. 내가 가슴 아픈 건 아내인 옥사나도 아니고 어린 딸도 아니고 한대수도 아니다. 몇 년 전 봤던 그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오늘도 아침 텔레비전 토크쇼에서 비슷한 상황을 토로하기 때문이다. 왜 우리의 삶은 나쁜 것은 오래 지속되려고 하고 좋은 것은 빨리 사라지려 하는 걸까?

한대수의 희망 찾기가 아니라 한대수의 노래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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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캐스트와 광고

Posted 2012/05/07 12:21

며칠 전 <미디어오늘>은 <IT 동아>의 마케팅 문서를 근거로 네이버 뉴스 캐스트를 통해 홍보성 기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광고 상품을 팔고 있다고 고발했다.


포털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걸리는 기사는 기본 수십만 건의 트래픽 증가를 유도하는 창구로 통하면서 홍보성 기사나 콘텐츠를 일정시간 걸어주는 대가로 언론사들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행태가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고백(?)을 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파워블로거들이 제품의 공동구매를 알선한 대가로 수수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받았는데 정작 언론들도 뒤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심한 행태를 저질러 왔다는 이야기다.

홍보성 기사는 특히 낚시성 제목과 노골적인 제품 홍보 내용으로 독자들의 신뢰를 깎고, 전체 인터넷 언론사의 기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져 언론 생태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263


이런 행태는 조중동의 특이점은 아니다. 몇몇 양심적인 세일즈와 저널리즘의 공존을 도모하는 미디어를 제외한 대부분 이번 기사에서 언급한 <IT 동아>과 같은 조건 즉 포털에 어떤 식으로 노출되는 조건으로 자사 광고 상품을 팔고 있다.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고 있는 언론사의 세일즈 키트 (marketing sales kit)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들이 오래전부터 "우리 뉴스가 포털에 노출된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부각시켜왔음을 알 수 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 했다는 IT 동아의 마케팅 문서가 대단히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미디어오늘>의 고발은 합리적이다. 그런데 독자라면 이 고발 기사에서 사실과 주장을 걸러 볼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미디어오늘이 주장하는 바를 살펴 보자.


- 기사는 광고가 아니다

- 광고는 기사가 아니다

- 광고와 기사는 구분해야 한다

- 광고인 기사는 독자에게 알려야 한다


거창한 말로 하자면 '미디어 중립성''자본 독립 저널리즘'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것은 미디어에 대한 비판 미디어인 <미디어오늘>의 입장과 일치한다. 그런데 이것은 주장이다. 많은 저널리스트나 미디어 종사자나 연구자들이 공감하는 주장이지 사실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가 보는 기사 중 대부분은 광고이며 광고와 기사를 엄격히 구분하기 매우 힘든 게 현실이다. 

반면 <미디어오늘>이 주장하는 것 중 사실도 있다. IT 동아를 비롯한 많은 미디어가 "우리 기사가 포털에 실리고 그것을 통해 상품과 회사를 홍보할 수 있다"고 광고주에게 말하지만 정작 그런 종류의 기사에 "이것은 협찬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라는 문구는 발견할 수 없다. 작년 이슈가 된 블로거 공동구매 사건 이후 많은 리뷰, 공동구매 블로거들이 블로그 포스트에 "이 포스트는 협찬을 받았습니다."라는 문구를 넣는 것과 대조적이다. 

 

IT 동아를 비롯한 미디어들이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 혹은 포털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여 광고주를 홍보하는 상품을 파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또한 그들이 광고주의 협찬을 받아 기사를 작성하고 이것을 널리 퍼뜨리는 것도 잘못이 아니다. 네이버가 각종 미디어에게 포털 메인 섹션을 내 준 이유 중 하나가 수익의 공유도 있으니 네이버가 이런 행태를 막을 이유도 없다. 다만 미디어는 자신들이 비판했던 잣대를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만약 광고주의 협찬을 받아 작성한 기사를 포털 메인에 노출했다면 그 기사의 하단에 "이 기사는 광고주의 협찬으로 작성된 것입니다."라고 써야 한다. 그래야 공정하지 않겠는가. 

주장과 사실을 구분해야 한다. 기사와 광고를 구분하기 힘든 미디어와 광고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미디어의 중립성을 막연히 주장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또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게 뉴스 캐스트에 대한 검열 조건을 강화하라고 주장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것은 네이버가 뉴스 캐스트라는 섹션을 미디어에게 줄 때 걸었던 조건을 미디어 스스로 어긴 데 더 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스스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음에도 그들은 스스로 규칙을 어기고 편법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그런 상황을 모를 리 없고 뉴스 캐스트에 대한 검열 조건을 강화한다면 미디어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뻔하기 때문에 관망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네이버가 나서면 미디어는 "어디서 포털이 또 폐악질이냐!"고 소리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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