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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6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2)
  2. 2009/11/13 파워포인트 블루스 : 프리젠테이션 제작 요령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Posted 2009/11/16 08:33
  • 소요 시간 : 2시간
  • 난이도 : 매우 낮음
  • 교훈 : 살고 싶으면 열심히 자기 개발해라


맙소사, 난 이 책의 서평만 보고 무슨 개발 관련 이슈를 정리한 책으로 한참 착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받고도 한참 읽지 않고 구석에 처 박아 두었다. 자기 개발서를 써도 모자랄 마당에 충분히 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책 몇 권을 가져 갔는데 이 책이 그 속에 끼어 있었다. 여행 첫 날 저녁 지루한 초반 페이지를 겨우 넘기고 나니 2시간 정도만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재미 있었냐고? 그럭저럭.

이 책의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 인도에서 개발 컨설팅을 해 보니 인도인들 장난 아니더라. 미국의 개발자들 투덜대지 말고 자기 개발해라. 아니면 도태된다. 뭐 이런 식이다. 그것 이상도 이하도 없다. 지은이(차드 파울러)의 이야기는 교훈적이기는 하지만 다들 아는 이야기다. 그저 인도인 혹은 인도의 개발 환경과 특징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조금 흥미로울 뿐이다.

출판사 인사이트가 내놓는 번역서를 보면 다소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책 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개발 방법론에 대한 책이 많다. 그런데 다른 출판사와 달리 인사이트의 번역서들은 읽기 쉬우면서 교훈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이 책 또한 그런 범주로 구분될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기술적인 뭔가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또한 경력 관리에 있어서 기술적인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 읽을만한 책도 아니다. 대신 자신이 프로그래머로서 혹은 개발자로서 "글로벌한 경쟁력이란 무엇이지?"라고 막연히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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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맨 마지막 장은 '깬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다. 마치 지금까지 해 온 이야기는 다 잊으라는 듯 툭 내 뱉으며 끝내는 마지막 장은 쿨하다기보다는 "이거 뭥미?"하는 느낌을 준다.
* 이 책의 원 제목은 "My Job went to India: 52 Ways to save your job"다. 한국판 제목은 책 내용에 비해 좀 사기성이 있다.
지난 번에 책 요청을 했을 때 한빛미디어에서 몇 권의 책을 보내 줘서 잘 읽었다. 요청한 책 중 하나가 <<파워포인트 블루스>>였는데 올해 중순에 이 책이 화제가 되었을 때 서점에서 대충 읽었고 이번에 전체 내용을 다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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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전달하고자하는 바는 크게 2가지인 듯 하다. 첫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문서 작성 요령. 둘째, 적절한 기획의 중요성. 목차 또한 "I. 기획  II. 슬라이드   III. 프리젠테이션"으로 되어 있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설명하고 있다. 기획을 하고 슬라이드를 제작하며 그것을 프리젠테이션(발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파워포인트를 다뤄 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회사 내에서 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저자(김용석씨)는 이야기를 매우 쉽게 풀어 썼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내용을 쉽게 현장에 적용시키는 방법까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IT가 아닌 산업 분야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은 IT 업계의 자유로움과 달리 매우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도 가끔 언급되는 '스티븐잡스 류'의 프리젠테이션이 결코 통하지 않는 장소와 시간도 있다. 책의 저자 또한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세상의 모든 프리젠테이션"을 언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해가 된다. 다만 읽는 이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읽어야지 무작정 현장에 이 책의 내용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좀 딱딱하고 형식성이 강한 산업 분야 - 예를 들어 관공서에 제안서를 넣고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사람 - 라면 이 책과 함께 또 다른 기획에 대한 책을 참조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책 또한 내가 한빛미디어에 요청해서 받은 책이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돋보이는 기획서>>라는 굉장히 길고 속이 뻔히 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기획정리'라는 일종의 기획서 재편집 작업을 주로 하는 일본인이 작성한 프리젠테이션 문서 작성에 대한 책이다. 제목과 달리 주요한 내용은 기획을 하는 방법과 프리젠테이션용 슬라이드 제작 방법으로 되어 있다. <<파워포인트 블루스>>가 쉬운 내용과 달리 현업에서 즉시 적용하기에는 자유도가 높은 내용이 많은 반면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돋보이는 기획서>> 좀 딱딱하고 형식을 좋아하며 자유로운 프리젠테이션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업계에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한다.

두 책 모두 마음 먹으면 하루에 읽을 수 있다. 아니면 화장실에 갖다 놓고 가끔 봐도 일주일이면 대충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만약 프리젠테이션을 자주 해 보지 않았거나 파워포인트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다루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면 이런 책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사용 방법에 관한 책을 먼저 보는 게 좋을 것이다. 두 책 모두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공통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좋은 기획이 좋은 슬라이드를 만들고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게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