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옆의 라디오

Posted 2006/02/11 21:09

내 컴퓨터 옆에는 8년 전에 구입한 라디오가 있다. FROG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말 그대로 개구리처럼 생긴 라디오다. 카세트 테잎을 플레이할 수 있고 FM/AM을 청취할 수 있다. 전혀 문제가 없고 여전히 잘 돌아간다. 컴퓨팅 작업을 할 때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자주 라디오를 켜 놓고 작업을 한다. 라디오는 컴퓨터에 비해 훨씬 단순한 구조다. 그래서 고장이 잘 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의 작업을 간섭하지도 않고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필요하다면 브라우저를 열어 웹 사이트에서 신청곡이나 사연을 남길수도 있다.

컨버전스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라디오를 존중하고 그 단순함에 매료되어 있다. 좀 더 복잡하고 섬세하며 그리하여 완벽히 콘트롤하려는 시대에서 라디오는 오히려 편안함을 준다. 물론 그 높은 접근성은 컴퓨터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개구리 라디오는 컴퓨팅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태도를 경계하라고 말한다. 개구리 라디오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내 컴퓨터 옆을 지키고 있을 것 같다.

'Memo'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 좀 해라  (1) 2006/02/12
Blog honesty  (1) 2006/02/11
컴퓨터 옆의 라디오  (0) 2006/02/11
제 역할  (0) 2006/02/11
짧은 강연...  (0) 2006/02/11
연구와 실천  (0) 2006/02/11
« PREV : 1 : ... 2146 : 2147 : 2148 : 2149 : 2150 : 2151 : 2152 : 2153 : 2154 : ... 223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