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작년 8월에 구입했던 nVidia의 GTX 550ti 제품에 문제가 생겼고 그나마 분리하다 기판을 긁어 버리는 바람에 아예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구입했다. 일요일 저녁에 구매했는데 화요일 밤에 도착했다. 판매자 주소가 용산 상가던데, 지나가는 길에 사는 게 나을 뻔 했다.

 

서너겹으로 뽁뽁이 포장이 되어 도착했다. 집어 던져도 어디 파손될 위험은 없는 것 같다.  

 

박스를 열어보면 매우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래픽카드가 있고 저 박스를 빼면 아래에 부속품이 있다.

 

두 개의 쿨링팬이 붙은 사파이어의 R9 270X와 그래픽 드라이브와 소프트웨어가 있는 CD, 전연 연결 단자, 구형 모니터를 위한 HDMI 커넥터 등 몇 가지 필요한 부속품이 있다.  

 

사파이어의 R2 270X는 길이가 23cm 정도다. 미들타워를 사용하는 경우엔 적절한 길이다. 다른 제품의 경우 28cm가 넘는 것도 있던데 이건 사실 좀 부담스럽다.  

 

간단한 설명서.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는데 무슨 설명서가 필요할까, 전원 연결하고 꽂으면 그만이다. 그래도 설명서를 읽어 본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달리 전원 연결부가 2개다. 하나만 꽂아도 돌아갈 같지만 혹시 모르니 전원 연결 단자 2개를 모두 꽂았다. 지금 사용중인 파워는 정격 500W 인데 R9 270X의 권장 파워는 500W 이상이라 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역시 미들타워라 공간이 좁다. 바로 옆의 CPU 쿨러와 거의 맞닿아 있다. 다행히 약간의 틈이 있긴 하지만 간섭이 될까 내심 불안한 마음도 있다. 제대로 돌아가는지 보려고 케이스를 닫지 않고 컴퓨터 전원을 켰는데 그래픽카드의 쿨러가 한번 위잉~ 돌아갔다 멈추어서 깜짝 놀랐다. 2초 후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던데 어디선가 쿨러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처음 부팅할 때 저런 제스처를 취한다고 들은 것 같다. 정상적으로 아주 잘 동작했다.

 

부팅을 한 후 제품에 포함된 CD를 이용하여 그래픽 드라이버를 잡았다. 나중에 AMD 홈페이지에 가서 최신 버전으로 다시 업데이트했다.

 

설치가 모두 끝난 후 평소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서 스트레스트 테스트를 했다. 2560*1440 창모드로 게임을 실행하고 작은 창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4시간 쯤 지난 상황이다. 온도가 최대 60도까지 올라갔다. 추워서 방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었고 55도 정도부터 팬 속도가 증가해서 약간의 소음이 발생했다. 게임을 종료한 상태에서는 30도를 유지했다.

 

이틀째라 아직 뭐라 판단할 수 없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설치되었고 퍼포먼스도 훌륭한 편이다. 온도 문제는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되는지 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현재는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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