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의 아고라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 몇 개월 전부터 아고라의 경제토론방에 수퍼스타가 탄생했나 보다. 그의 닉네임은 '미네르바', 지혜의 여신이다. 로마 신화에서 지혜의 여신이며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나'와 같은 신이다.





그의 글은 단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번 절필 사건으로 인해 그가 쓴 글을 읽어 봤다. 글의 내용은 일단 미뤄 두고 그가 쓴 글은 몇 만 회의 조회수는 기본이고 10만 회가 넘는 것도 몇 개 있다. 이 정도면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수퍼스타라고 불릴만 하다. 아고라는 블로그와 달리 토론방이며 동시에 카페형 커뮤니티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블로그와 아주 다르다는 말이다.


미네르바님이 절필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니 이젠 그에 대한 글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지의 글도 많지만 절필하라고 부추기는 글도 많다. 나는 미네르바님의 사건 혹은 그의 글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다만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님과 같은 사람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 것 같은 느낌은 있다. 그가 몇 시간 전 쓴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 동일 그룹 내에서 튀면  물어 뜯긴다" 는 걸........ 이걸 극복 하려면 상위 그룹으로 옮겨 가야 하는데  그 전에는   한국식 집단 때거지 문화에서 사는 법은

침묵은 금이다가 정답이야..


매우 시니컬한 스스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공감을 느낀다. 동일 그룹에서 튀면 물어 뜯기고 그걸 극복하려면 상위 그룹으로 옮겨 갈 수 밖에 없다. 문득 그가 왜 아고라와 같은 동일 그룹도 아닌 물어 뜯기기에 충분한 곳에 글을 쓰기 시작했나 궁금해졌다.

차라리 자딸하며 블로그에 글을 쓰지. 어쩌면 그도 관심이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소주에 빨대 꽂고 술을 먹더라도 필요한 건 관심이었는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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