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털에 별 관심이 없는 이유
Posted 2008/08/08 04:25
나는 요즘 포털(NHN,다음,SK컴즈)에 큰 관심이 없다. 예측했던 것처럼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SK컴즈는 싸이월드 검색이 올해 4월 대비 7배 증가했다는 보도 자료를 내 놓았다. (관련 기사) 싸이월드를 오래 쓰고 있는 사람들은 이 수치가 작전에 의한 것임을 알고 있다. 소위 이런 식의 트래픽 증가를 웹 서비스 기획자들은 "UI 작전"이라고 부른다. 하루에 수천 명이 방문하는 웹 사이트에는 통하지 않는 작전이지만 수 백만 명이 방문하는 웹 사이트에는 이런 작전이 통할 수 있다. 무슨 말이냐면 수백 만 명 중 10% 정도가 특정한 동작을 반복할 때 그 동작을 2 단계 정도로 확장시키는 UI(User Interface)를 만들면 순식간에 페이지 뷰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에서 예전에 '사람 찾기'로 검색을 하면 그냥 그 사람에 대한 미니홈피 주소만 나왔다고 치자. 그런데 새롭게 바꾼 UI에서는 찾으려는 사람에 대한 결과 뿐만 아니라 그 하위에 "통합 검색 결과"가 함께 나온다면? 그런 식으로 검색 수치를 증가시키는 방식을 "UI 작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가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닌데 측정 값을 증가하는 소위 "작전 주식"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는 정도로 받아 들였으면 한다. '작전'을 기술로 이해하는 사람도 꽤 많고 그 관점 또한 틀린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가 주제는 아니다. 2005년 5월에 한 언론사 기자가 내게 "SK컴즈와 엠파스 합병 이후 사이트가 합쳐진다는 소문이 있다"며 내게 의견을 물어 본 적 있다. 나는 다양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SK컴즈 사람들도 그렇고 엠파스 사람들도 그렇고 두 사이트가 합쳐졌을 때 어떤 시너지 이펙트가 발생할 지 예측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이트가 합쳐지는 것 보다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합쳐서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대비하고, 싸이월드는 SNS와 개인화 검색에 특화한 유선 포털로 특성화하는 게 낫다고 내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싸이월드는 일단 그런 방향을 잡고 사이트를 포털, 검색 형태로 바꾸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재미 없다는 말이다. 내가 미치광이도 아닌데 내가 주장했던 의견을 싸이월드나 SK컴즈에서 참조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내가 볼 때는 두 회사 합병 이후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이 그것 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인데 내심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를 바랬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새로운 대안은 없었다.
다음도, NHN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그들도 요즘 답을 찾지 못해 정말 헤매는 것 같다. 참으로 험한 나라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하는 포털 사업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존경을 표한다. 당신들이 이 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면 더 거대한 사업자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하긴 그래서 NHN이 일본 검색 사업에 그렇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빌어먹을 한국의 <검색 사업자법> 따위에 목숨 거느니 차라리 일본에...라고 말이다.
이번 주에 SK컴즈는 싸이월드 검색이 올해 4월 대비 7배 증가했다는 보도 자료를 내 놓았다. (관련 기사) 싸이월드를 오래 쓰고 있는 사람들은 이 수치가 작전에 의한 것임을 알고 있다. 소위 이런 식의 트래픽 증가를 웹 서비스 기획자들은 "UI 작전"이라고 부른다. 하루에 수천 명이 방문하는 웹 사이트에는 통하지 않는 작전이지만 수 백만 명이 방문하는 웹 사이트에는 이런 작전이 통할 수 있다. 무슨 말이냐면 수백 만 명 중 10% 정도가 특정한 동작을 반복할 때 그 동작을 2 단계 정도로 확장시키는 UI(User Interface)를 만들면 순식간에 페이지 뷰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에서 예전에 '사람 찾기'로 검색을 하면 그냥 그 사람에 대한 미니홈피 주소만 나왔다고 치자. 그런데 새롭게 바꾼 UI에서는 찾으려는 사람에 대한 결과 뿐만 아니라 그 하위에 "통합 검색 결과"가 함께 나온다면? 그런 식으로 검색 수치를 증가시키는 방식을 "UI 작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가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닌데 측정 값을 증가하는 소위 "작전 주식"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는 정도로 받아 들였으면 한다. '작전'을 기술로 이해하는 사람도 꽤 많고 그 관점 또한 틀린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가 주제는 아니다. 2005년 5월에 한 언론사 기자가 내게 "SK컴즈와 엠파스 합병 이후 사이트가 합쳐진다는 소문이 있다"며 내게 의견을 물어 본 적 있다. 나는 다양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SK컴즈 사람들도 그렇고 엠파스 사람들도 그렇고 두 사이트가 합쳐졌을 때 어떤 시너지 이펙트가 발생할 지 예측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이트가 합쳐지는 것 보다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합쳐서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대비하고, 싸이월드는 SNS와 개인화 검색에 특화한 유선 포털로 특성화하는 게 낫다고 내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싸이월드는 일단 그런 방향을 잡고 사이트를 포털, 검색 형태로 바꾸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재미 없다는 말이다. 내가 미치광이도 아닌데 내가 주장했던 의견을 싸이월드나 SK컴즈에서 참조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내가 볼 때는 두 회사 합병 이후 선택할 수 있는 과정이 그것 외에는 없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인데 내심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를 바랬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새로운 대안은 없었다.
다음도, NHN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그들도 요즘 답을 찾지 못해 정말 헤매는 것 같다. 참으로 험한 나라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하는 포털 사업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존경을 표한다. 당신들이 이 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면 더 거대한 사업자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하긴 그래서 NHN이 일본 검색 사업에 그렇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빌어먹을 한국의 <검색 사업자법> 따위에 목숨 거느니 차라리 일본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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