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의 트렌드를 보려면

Posted 2007/05/23 01:21
한국 UCC의 최신 트렌드 혹은 가장 치열한 격전지를 방문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케이블 채널을 켜라.

최근 몇 년 간 케이블 채널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특히 최근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의 변화는 주목할만 하다. TVn, OCN 등 케이블 채널이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고 이들은 공중파와 영화의 경계선을 드나들며 자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주제의 선정이나 대사, 캐릭터는 공중파의 고아한 수준은 넘어서고 그렇다고 영화의 수준에 근접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한계일 수도 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오직 공중파만 보는 것이 아님을 볼 때 충분히 사용자 유입을 도모할 수 있다. 리모트 콘트롤러를 돌리다 우연히 케이블 채널을 보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또 다른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한 번 해 보자"는 식의 케이블 채널 특색이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재용이의 18금>이나 <아찔한 소개팅>, <Xfriend> 등등이 있다. 한물 간 3류 배우들만 나오던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들에 점차 인지도 높은 연예인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UCC의 트렌드 중 하나는 기업이 직접 수익을 거두기 위해 제작하는 '제작 프로그램'이다. 개인이 우연한 기회를 포착하여 제작하는 UCC가 있고, 개인이 기획하여 제작하는 UCC도 있고, 그룹이 기획하여 제작하는 UCC도 있다. 또 다른 영역에서 전문적인 제작자와 기획자가 제작하는 UCC도 있다. 단순히 UCC 사용자의 증가에 집중하다보면 이런 분화된 각 영역에서 증가하는 UCC의 변화에 둔감해 질 수 있다. 모든 UCC가 아마추어에 의해 제작되지 않는 것처럼 UCC에 대한 사용자 요구가 증가할수록 일정한 투자를 요구하는 UCC의 제작, 배포도 증가할 것이다.

변화의 가운데 서 있는 우리는 변화의 구체적인 측면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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