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휴일 아침에 라디오를 듣고 있다. 클래식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서 "조금 있다 <뮤직 블로그>에서 관련 이야기를 들으시겠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일반인들에게 <블로그>란 어떤 의미일까? 아니 이 프로그램에서 <뮤직 블로그>는 어떤 의미로 사용한 것일까? 아마도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코너를 지칭할 것이다.

기술적 의미에서 <블로그>를 이해하던 시절이 있었고 저널리즘으로 <블로그>를 이해하는 시절이 현재라면 또 다른 영역 즉 블로그를 쓰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블로그>란 일종의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엔틱 가구'라든가 '시크한 패션'과 같은 것처럼 <블로그>도 그렇게 인지되는 영역이 존재하는 것 같다.

확대 해석의 위험만 경계한다면 브랜드로써 <블로그>는 존재한다. 다만 그 의미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따스한 것? 냉정한 것? 시끄러운 것? 복잡한 것? 아름다운 것? 부러운 것? 흥미로운 것? 이미 나 또한 블로그 속에 있기 때문에 브랜드로써 <블로그>를 인지한 사람들이 이것을 어떻게 느끼는 지 알 수 없다. 단지 추측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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