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Posted 2006/02/20 08:32

근.현대의 사회과학자들은 과거 철학자의 과학적 사고를 본받기 위해 자연과학을 학습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세대는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다고 생각한 것인지 사회과학 자체에 매몰되어 그것이 시작한 지점의 고민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결국 피상과 관념의 나락에 빠져서 앞선 세대가 했던 혼란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내놓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웹 기획이나 웹 서비스 기획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만나면서 나는 자주 위와 같은 생각 때문에 말이 많아진다. 왜 우리에겐 공식이 없을까. 한 줄로 정리되는 공식 대신 길고 긴 문장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것일까. 근의 공식같이 무지막지하게 근본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콘텐트/트랙백/댓글의 쓰는 사람의 주기성과 웹 사이트 P/V의 관련성을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는 공식같은 건 나와도 벌써 나와야 하는 것 아닐까.

누군가는 사회과학적 요소를 어떻게 수학적 공식으로 풀어낼 수 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웹 2.0이라고 임의규정하는 마당에 수학 공식으로 못 만들 이유가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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